깜박깜박 도깨비1 깜박깜박 도깨비 옛날 옛적 어느 외딴곳에혼자 사는 아이가 있었어. 아이가 혼자 살아가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아침 일찍 마을로 가서 이 집 저 집 궂은일 거들어 주고한 푼 두 푼 주는 대로 받아서 겨우겨우 살았지. 그날도 밤늦도록 일하고 돈 서푼 받아 집에 가는데 누가 말을 걸어. "얘 나 돈 서툰만 꿔 줘."가만 보니 발이 없어. 오오라. 이게 도깨비로구나.도깨비는 뭐든지 잘 까먹는다는데 돈 갚는 걸 까먹으면 어떻게 해?아이는 줄까 말까 하다가겁이 나서 할 수 없이 돈을 꿔 줬어."꼭 갚아야 돼.""내일 꼭 갚을 게." 다음날 저녁, 누가 불러 나가 보니 어제 그 도깨비야. "어제 꾼 돈 서푼 갚으러 왔다." 하고 돈을 주고 가버렸어요. 아이는 도깨비가 돈 갚는 걸 까먹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 다음날 도깨비가 또.. 2020. 10.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