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구름사자1 눈구름 사자 카로는 엄마와 이사는 갑니다. 언덕 꼭대기에 있는 새집으로요. 새집은 온통 흰빛이었어요. 벽도, 천장도, 문까지도 전도 흰색이었죠 널찍한 집이었지만, 카로와 놀 친구는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나랑 숨바꼭질할래?" 카로는 소리 나는 쪽으로 돌아보았어요. 거기엔 눈처럼 희고, 구름처럼 보드라운 털을 가진 사자가 서 있었어요. "서도 새로 이사 온 거야?" 카로가 물었어요. "응. 전엔 여기저기에서 살았어." 사자가 대답했어요. 그러더니 흰 벽에 기대어 몸을 숨기는 거예요. 벽이 눈을 찡긋하자 카로는 함빡 웃었어요. 새 집은 숨바꼭질 하기에 정말 좋았어요. 둘은 온 종일 함께 였어요. 카로의 말에 사자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어요 "네가 날 떠올리면 언제라도 꼭 나타날게." 어.. 2020.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