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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07

평온을 비는 기도 - THE SERENITY PRAYER THE SERENITY PRAYER God, give us serenity to accept what cannot be changed, courage to change what should be changed, and wisdom to distinguish the one from the other. 평온을 비는 기도 하느님,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또한 그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2023. 1. 25.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2022. 9. 5.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에 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믈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린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2022. 9. 4.
멀리 있기 -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멀어서 슬프고 슬퍼서 홈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202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