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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희 그림책2

길 떠나는 너에게 - 최숙희 그림책 네가 처음 혼자 길을 나선 날, 엄마는 빌었어. 햇살이 네 앞을 환히 비추고, 바람이 네 등을 살포시 밀어 주기를.... 처음엔 모든 게 낯설지 몰라 낯선 풍경에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하겠지 처음엔 누구나 그래. 그만 돌아오고 싶을 때도 있을 거야. 그럴 땐 돌아와도 좋아. 하지만 조금 참고 견뎌야 볼 수 있는 풍경도 있단다. 네가 그걸 놓치지 않았으면 해. 길동무를 만나면 함께 걸어도 좋아. 너와는 다른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를 들려줄 거야. 좀 돌아가면 어때. 서두르지 않아도 돼. 천천히 가야 보이는 것도 있거든. 네 마음이 머무는 풍경을 만나면 잠시 쉬어 가도 좋아. 길이 보이지 않아 그만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겠지. 그럴 땐 겁먹지 말고 도와달라고 외쳐 보렴. 또 누군가 손 내밀면 기꺼이 마주 .. 2020. 11. 16.
너는 어떤 씨앗이니? - 최숙희 그림책 씨앗이 씨앗이 바람에 흩날리던 씨앗이 거친 들에 뿌리내려 민들레로 피었네. 씨앗이 씨앗이 쪼글쪼글 못생긴 씨앗이 온 마을에 향기 가득 수수꽃다리로 피었네. 씨앗이 씨앗이 꽁꽁 웅크린 씨앗이 당당히 고개 들고 모란으로 피었네. 씨앗이 씨앗이 툭 건드리면 울 듯한 씨앗이 따가운 햇살에도 퍼붓는 비에도 지지 않는 봉숭아로 피었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아들에게 읽어주며.. 아들아 너는 어떤 꽃 피울래? 하고 물어보면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는 아들.... ^^ 202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