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1 불안 - 조미자 그림책 때때로 나를 어지럽게 하고, 때때로 나를 무섭게 하는 것이 있어. 그것은 가득 차 있다가도 어느 순간 사라져 버려. 저 아래로 말이야! 그리고 또 다시 나타나 나를 놀라게 해 난 궁금하긴 했지만, 알고 싶지 않았어. 항상 날 두렵게 했으니까. 난 이제 그것을 만나 볼 거야! 아주 큰 너를 만났지. 아주아주 무서운 너를 만난 거야! 내가 어디에 있어도 넌 날 졸졸 따라다녔지. 그런 네가 싫지 만은 않아. 아직 네가 두려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너와 이야기 할 수 있어. 불안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감정이지만 지나치게 높은 불안은 삶의 다양한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내면의 불안을 마주하고, 공감하면서 지내다 보면 어쩌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2020.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