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괜찮아14화1 사이코지만 괜찮아 / 손, 아귀 옛날 옛날에 어느 부잣집에 예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목련꽃처럼 하얗고 어여쁜 아기를 너무나 사랑한 엄마는아기를 위해서라면 해님 달님도 따다 주겠다고 맹세했지요 아기가 밥을 먹기 시작하자 엄마는 뛸 뜻이 기뻐했어요아기야, 이제 엄마가 다 먹여 줄게..입을 크게 벌려.. 아! 해보렴 아기가 걷기 시작하자 엄마가 헐레벌떡 뛰어왔지요엄마가 업어줄게.어서 등에 업히렴 필요한 모든 걸 다 해주며 완벽하게 아기를 키워낸 엄마가 말했어요 사랑하는 나의 아기야엄마는 좀 쉬어야겠구나 이제 네가 내게 먹을 것을 좀 다오 그러자 아기가 말했어요 엄마, 나는 손이 없어요. 한 번도 써보지 않아서 없어져 버렸네요.. 그렇다면 나의 아기야.. 나를 좀 업어 주렴.. 다리 아프구나 엄마, 나는 발도 없어요. 엄마 등에 업혀 사느라.. 2020.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