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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그림책이야기

무지개물고기 - 마르쿠스 피스터 그림.글

by 내성적인마녀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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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깊고 푸른 바닷속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가 아니라 온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였습니다. 파랑, 초록, 자줏빛 비늘 사이사이에 반짝반짝 빛나는 은빛 비늘이 박혀 있었거든요. 

 

"얘, 무지개 물고기야. 이리 와서 우리랑 같이 놀자!"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한 바디 대꾸도 없이 잘난 체하면서 휙 지나가 버렸습니다. 예쁜 비늘을 반짝이면서 말이에요. 

 

"무지개 물고기야. 잠깐만 기다려 봐! 넌 반짝이 비늘이 참 많구나. 나한테 한 개만 줄래? 네 반짝이 비늘은 정말 멋있어."

 

무지개 물고기는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가 가장 아끼는 건데, 달라고? 네가 뭔데 그래? 저리 비켜!"

파란 꼬마 물고기는 깜짝 놀라서 도망가 버렸습니다. 파란 꼬마 물고기는 어찌나 마음이 상했는지 친구들에게 그 일을 일러바쳤답니다. 그 뒤로 아무도 무지개 물고기랑 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무지개 물고기가 다가오면 모두들 자리를 피해 버렸습니다. 

 

문어 할머니는 나작하면서도 힘이 있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널 기다리고 있었다. 파도가 벌써 네 이야기를 전해 주더구나. 내가 널 도와 주마. 네 반짝이 비늘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한 개씩 나누어 주거라. 그럼 너는 더 이상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수 있을 거다."

 

마침내 무지개 물고기에게는 반짝이 비늘이 딱 하나만 남았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가장 아끼는 보물을 나누어 주었지만 무척 행복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이 무지개 물고기를 불러 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야. 이리와. 이리 와서 우리랑 같이 놀자!"

"그래, 곧 갈게."

무지개 물고기는 기분이 좋아서 첨벙첨벙 헤엄치며 친구들에게 갔답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인 무지개 물고기 입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자기만 아는 무지개 물고기는

혼자가 되어 외로워집니다.

문어 할머니의 충고로

자신이 가진 은빛 비늘 하나씩 나눠어 주게 되면서

나누어 주면 줄수록 기쁨이 커진다는 것을

무지개 물고기는 알게 됩니다. 

 

저학년에게는 나눔에 대한 좋은 의미로 읽어주어도 좋을책입니다.

 

저는 저학년보다

고학년 아이와 같이 읽고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반짝이 비늘을 주지 않은 것이 이렇게 비난 받을 일 일까요?

꼭 다 나누어 가지고, 다수가 행복해지는 것이 무지개 물고기가 행복해지는 방법이었을 까요?

가장 아끼는 것을 달라고 이야기한 파란 꼬마 물고기가 나쁜 물고기가 아닐까요?

빛나는 은빛 비늘은 무지개 물고기만의 특성이었는데 이제 모두가 은빛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되었어요... 같은 모습이어야 행복한 걸까요? 무지개 물고기만의 특성이 없어졌는데..... 

 

가벼운 동화를 너무 진지하게 보는 것 같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아이들의 성향과 아이들의 생각을 조금 더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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