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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그림책이야기

청룡과 흑룡 - 이강 그림, 정하섭 글

by 내성적인마녀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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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별도 없는 깜깜한 밤이었단다. 

번갯불이 번쩍 하늘을 가르더니, 

우르르 쾅쾅! 귀청을 찢을 듯한 천둥이 울렸어.

순간, 아주 커다란 것이 땅으로 쿵! 곤두박질치며

곤히 잠들어 있던 세상을 푸르르 흔들어 놓았지

 

이튿날 아침, 사람들은 온 들판과 마을에 시커먼 

그림자가 덮여 있는 걸 보았어. 백두산 꼭대기에 

흑룡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앉아 해를 가리고 있는 거야. 

흑룡은 붉은 입김을 내뿜고, 파란 불꽃이 이는 눈을 

번뜩이며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었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린지 백일 째 되는 날이었어.

이윽고 하늘 한가운데가 환하게 열리더니, 

청룡이 우레와 같은 소리를 지르며 내려왔어. 

"이 놈, 흑룡아! 하늘에서 죄를 짓고 땅으로 떨어진 놈이 왜 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느냐?"

하지만 흑룡은 청룡을 노려보며 대꾸했어.

"이 땅에서는 내가 왕이다. 나에게 덤비는 자는 그 누구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악을 상징하는 흑룡! 선을 상징하는 청룡!

청룡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흑룡과 대결을 벌입니다. 흑룡과 청룡은 꺾이지 않는 기세로  대결을 펼치지만 사람들의 바람대로 청룡이 이기게 됩니다. 수묵화로 담은 용의 모습은 그림책을 더욱더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청룡은 흑룡의 궁전을 허물고 큰 못을 만들었어. 

그게 바로 백두산 천지야.

청룡은 백두산 천지에 살면서 강과 우물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흘려보내 주었지. 

그 뒤로, 사람들은 가꿈 백두산 천지 위로 날아오르는 청룡을 볼 수 있었단다...

 

아이들과 함께 백두산 천지가 생긴 전설적인 이야기 속으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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