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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그림책이야기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 - 마르쿠스 피스터 그림. 글

by 내성적인마녀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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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봐. 혹부리 아저씨가 꼼짝도 못 하고 끙끙 앓고 계셔."

 

"악마 계곡에서 자라는 붉은 해초를 먹어야만 나을 수 있겠는데."

"혹부리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약초를 구해 올게요."

 

다른 물고기들이 깜짝 놀라 소리쳤습니다. 

"너, 제정신이니?"

톱니 지느러미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악마 계곡 이야기도 못 들어 봤어?"

악마 계곡에는 머리가 세 개나 달린 물고기가 산대."

그러자 다른 물고기들도 한 마디씩 했습니다.

"팔이 천개나 되는 녹색 괴물도 있대."

"온몸이 새카맣고 눈이 다섯 개인 괴물도 있다던데!"

"악마 계곡은 바다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야!"

 

무지개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난 그래도 갈 거야. 너희들, 악마 계곡에 가 본 것도 아니잫아?"

 

악마 계곡으로 깊숙이 헤엄쳐 들어 갈수록 

주위는 점점 더 어두워졌습니다. 금방이라도

친구들이 말한 괴물들이 나타날 것 같았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무지개 물고기 와 파란 꼬마 물고기는 다시 눈이 다섯 개나 되는 괴물 앞에 이르렀습니다. 

"이 눈들은 뭔가 좀 이상해."

무지개 물고기는 바다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파란 꼬마 물고기는 조금 떨어져서 무지개 물고기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눈이 다섯 개인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이마에 조그만 등불이 달린 전등 물고기 다섯 마리였어요. 

 

파란 꼬마 물고기는 팔이 천 개나 되는 녹색 괴물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았습니다. 

"이건 그냥 해초들이잖아!"

파란 꼬마 물고기도 웃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와 파란 꼬마 물고기는 하나도 무섭지 않게 되어 해초 사이를 유유히 헤엄쳐 나아갔습니다. 이제 바위벽에 웅크리고 있던 머리 세 개나 달린 물고기도, 다른 괴물들도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알 수 없는 것에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확인해보지 않은 막연한 이야기들은 더욱더 두려움을 증가시킵니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를 내어 보는 무지개 물고기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새로운 것들을 접하게 될 아이들에게 용기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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