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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 선겸&미주 1

by 내성적인마녀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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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와 선겸의 첫 만남!!

뒤풀이 자리에서 도망 나오는 미주는 선겸과 부딪치게 된다. 

 

 

선겸 : 이거 진짜예요? 쏘면 뭐, 진짜로 나가요?


 

미주를 다시 도와주게 되는 선겸!! 

 

 

선겸 : 그럼 가짜에 그렇게 목숨걸고 달린 거예요?

미주 : 지금 저를 신문하시는 걸까요? 경찰이세요? 진짜일지 모를 총기 보고서도 태연하셨구나

선겸 : 원래 잘 안 놀라요. 딱 봐도 가짜고

미주 : 딱 봐도 진짜 같게 만들어서 비싼 거거든요. 총포류 전문가신가 봐요.

선겸 : 그냥 직업 특성상 많이 접했습니다.

미주 : 직업이 뭔데요.. 뭐.. 존 윅이세요?

선겸 : 그게 뭔데요?

 

 

 

미주 : 자꾸 그렇게 빤히 보시니까 제가 계속 아무 말이나 하게 되고 그렇네요..

 

 

선겸 : 그쪽도 나 아까 딱 이렇게 봤잖아요. 덕분에 우리 지구대 앞이고... 

 

 

 

배고플 때 연락하기로 하고 헤어지는 선겸과 미주... 

배고플 때 탕!!!

 


다시 만나게 되는 선겸과 미주...

 

 

미주 : 따까리 오미주라고 합니다. 기선겸 선수 통역을 포함해서요. 뭐, 악수라도 할까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야 될 것 같으니까

 

 

선겸 : 탕!! 나한테 있던데, 그쪽 라이터

미주 : 진짜 미친놈이세요?

 

 

선겸 : 미친놈 아니고, 기선겸이라고 합니다.

 

 

 

 

서단아대표에게 자신을 도와주다가 경찰서 간 이야기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미주!!

선겸 스캔들에 대해 대신해서 화내는 미주에게.. 선겸은.. 

 

 

선겸 : 지금 나한테 잘 보이려고 이래요?

미주 : 네. 비밀로 해 주실 거죠? 제 반응이 더 기분 나쁘셨을까요?

선겸 : 나 대신 뭐라고 해 주니까 기분이 이상해서요. 사실 나는 익숙해서 괜찮거든요. 내 이름 말고 내 이름 앞에 누구누구, 누구누구의  이런 타이틀로 불리는 거요. 최태리 한테는 남자 친구이고 그쪽한테는 미친놈인 것처럼... 가볼게요.... 약속 잘 지킬 거고, '배고플 때 탕' 지금 아니고, 차 막히기 전에 출발해야 돼서요.

 

 

 


배고플 때 탕!!! 

 

 

미주 : 처음 극장에서 본 영화에 어떤 대사가 있었는데 그게 엄청 위로가 됐거든요. 근데 자막이 없으면 그게 내가 무슨 말인지 몰랐을 거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말과 말 사이에 다리를 놔주는 저 사람은 누굴까'..'나, 나도 저런 거 하고 싶다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죽어라고 열심히 하다보닌까... 진짜 이렇게 됐네...

 

 

선겸 : 아까 영하 주인공도 술 먹고 좋아하길래 나도 술 먹으면 기분 좀 좋아질까 싶어서요. 술 못 먹는데 술 먹고 싶은 기분으로요.

 

 

미주 : 달리는 게 직업인 건 어떤 기분이에요?

선겸 : 숨 찬기분?!"달릴 때는 뒤에 놓고 온 것들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거든요. 오로지 앞에 있는 것만 소중해서.. 중요해서.. 평상시에는 그게 결승선이었는데 오늘은 사람이었네요.... 나 오늘 기록 쟀으면 9초 대였을지도 몰라요..."

 

 

 

 

 

 

선겸 : 어디로 가야 되나?

미주 : 집으로 간다고 해야죠.. 주소도 안다고 하고
선겸: 나 집 없는데...

 

 

미주 : 왜 그래요. 설레게??

선겸 : 왜 설레지?

미주 : 집은 없어도 자는 데는 있죠? 그럼 알아서 가세요. 저도 알아서 할 테니까. 더 설레면 제가 실수할 거 같거든요

선겸 : 실수?!

 

 

미주 : 이런 거?!

 

 

미주 : 근데 난 침착하게 다스릴 거예요.. 우린 또 볼사이닌까... 갈게요....

 

 

덩그러니 혼자 남은 선겸!! 

하지만 다시 돌아온 미주!!

 

 

선겸 : 아, 왜 또 왔어요?

미주 : 아, 왜 그렇게 웃어요? 버리고 간 기분 들게

선겸 : 그래서 다시 왔어요?

미주 : 뭐, 죄책감 비슷한 거라고 해 두죠.

 

 

 

 

선겸 : 아까 어떤 대사 말인데... 어떤 대사였어요?

 

 

미주 : 우리가 넘어지는 건 일어나는 걸 배우기 위함이다.

 

 

주차장에서 마주친 정신없는 상황속에 선겸과 미주!!

선겸 : 아까 말했던 실수 내가 해도 돼요?

 

 

선겸 : 제 여자 친구입니다.

미주 : 미쳤어요? 맞을래요?

선겸 : 진짜

미주 : 아.. 미친놈 진짜!

 

 

선겸 : 진짜!!

 

 

 

 

결국 미주의 집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선겸!!

 

 

미주 : 정확히 어디서 기억이 끊겼는데요?

 

 

선겸 : 제가 어제 계산을 하고 나서부터는 기억이 없어요...

미주 : 거기서 끊겼다고? 지금 맞자... 어제 그러기로 했잖아

선겸 : 어제... 그럼.. 그럼 혹시 꿈이.... 아~~ 아녔구나!! 때려요.. 원래는 키스하고 바로 맞았어야 하는데...

 

 

미주 : 키스, 키스는 무슨 그냥 뽀보였지.. 립밤 뭐 써요.. 촉촉하니 맛있던데....

선겸 : 상표 확인해 봐야 돼요.. 저 아무거나 쓰거든요.. 립밤!!

 

 

 

 

 

미주 : 그, 우리 어제 있었던 일 이야기 안 하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한 건가요?

 

 

미주 : 나 계속 그거 풀려고 기다린 건데.. 인형도, 운전도...

 

 

선겸 : 지금 맞으면 될까요? 사과 원하면 사과할 거고 사과받기 싫으면 안 받아도 됩니다. 고소하고 싶으면 하세요. 대표님이 변호인단 못 꾸리게 막을게요.. 이걸 다 원하시면 다하셔도 되고요.

 

 

미주 : 제일 중요한 게 빠졌잖아요.. 이유!  나한테 왜 그랬냐고요.

선겸 : 상황을 모면하고 싶었어요.. 하필 옆에 있었던 게 오미주 씨였어요...

미주 : 하필? 아.. 그게 누구든 상관없었던 것처럼 말하네?

 

 

 

선겸 : 어제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미주 : 아, 그게 누구든 상관없는데 왜 나한테 했지? 제시한 후보들 중에 때리는 게 제일 마음에 드는데.. 그건 킵해둡시다. 여긴 너무 길거리고 난 또 지성인이라서요. 병문안 잘해요.....


 

집안모임 엉망진창 되고...

미주네 동네서  잡채 먹고 있는 선겸!!

 

 

미주 : 나 만나러 왔어요?

선겸 : 네

미주 : 무슨 일인데요?

 

 

선겸 : 핑곗거리는 준비 못했어요..

 

 

 

미주 : 연락을 하지..

선겸 : 연락이라도 하고 올걸 그랬나 봐요.. 근데... 전원이 꺼졌네요..

미주 : 뭐야? 왜 갑자기 바보가 되어서 왔어요? 얼굴을 왜 또 주먹질이고..

 

 

 

미주 : 사진 찍혔던데.. 집 앞에서.. 집 없다면서요...

선겸 : 이런 날에만 있어요. 평소에는 없고요.. 집은 돌아오는 곳이잖아요.. 방금 오미주 씨처럼!!

 

 

 

미주 : 집 말인데요.. 집이 없으면 비슷한 거라도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나도 그래서 만든 거거든... 돌아오고 싶어서~

 

 


 

선겸 아버지가 건네준 돈봉투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미주!!

 

 

일 열심히 하는 미주를.. 요렇게 빤히!! 보기~ 

 

돈봉투를 돌려주지 못해 마음이 심란한 미주와 우식이의 일이 마음처럼 해결대지 않아 답답한 선겸!!

 

 

미주 : 극복이라는 게 매 순간 일어나야 되는 건 아니에요.. 주말에 쉬어도 돼. 그러니까 하기 싫으면 하지 마요.. 그게 뭐든.. 진심이에요.. 내가 뭐.. 이래라저래라.. 할 처지는 못 되죠.. 하기 싫은 통역 하러 왔으니까. 루저죠 사실.. 

 

 

선겸 : 나는 반갑던데.. 지금도 그렇고요. 

 

 

 

 

 

 

선겸 : 오미주 씨가 어떤 마인드로 컸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컸어요.

미주 : 아, 이러면 자꾸 궁금해지는데.....

 

 


 

 

 

 

 

미주 :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 왜 본인이 하는 걱정에 본인이 없는데? 그쪽 보고 있으면 뭐 같은 줄 알아요? 고통에 익숙해진 사람 고통이 괜찮아질 때까지 익숙해진 사람이요..  그래서 고통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죠.. 

 

 

 

 

선겸 : 잠시만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요.  오해하지 말고 들으세요. 잘 모르겠어서 묻는 거닌까.. 혹시 나 좋아하나요?

아까부터 나한테 했던 말들이 다 고백같이 들려서요.. 제 착각인가요?

 

 

미주 : 좋아해요. 이런 게 진짜 고백이죠. 내가 한 모든 말이 다 고백이길 바라는 게 아니면... 혹시 내가 착각하게 했어요?

선겸 : 내 착각이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요. 사과할게요. 

미주 : 아, 이런 상황에도 내 기분을 챙기네 

 

 

미주 : 모든 말이 다 고백은 아니었어요. 그중에 고백이 있었으면 몰라도..... 

 

 


선겸은 미주가 아버지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고 미주에게 확인한다. 

 

 

선겸 : 아버지가 오미주 씨한테 돈 줬습니까? 

 

 

미주: 네, 돈 주셨고 받았습니다. 실망하려면 하세요. 실망 안 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선겸: 돈은 왜 받았습니까? 그 돈에 무슨 발목 잡힐 줄 알고?

미주: 발목은 이미 잡혔죠. 그 사람들은 내 발목을 잡은 상태에서 돈을 주닌까. 기선겸 씨는 돈이 많아서 모르겠지만, 난 어릴 때부터 많이 받아 봤거든요. 나한테 돈 주는 사람들은 내가 그 돈을 받아야지만 합의했다고 생각해요 안 받으면 그 사람들 얘기 썡까겠다는 소 리닌까..

 

 

좋은 방향으로 의미를 두려는 선겸에게 미주는.. 

 

 

미주 : 기선겸 씨.. 그러지 마세요.. 기선겸 씨는 쪽팔린 데서 끝나지만 나는 비참해지니까 그러지 좀 말라고요. 나 원래 그런 돈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요. 근데 그런 거 내 바닥도 아니에요.  나 원래 그런 애니까.. 근데 이번에는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쪽 때문에.. 기선겸 씨 앞에서는 원래 내가 바닥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요. 나를 좋은 사람이 되기도 했다가 바닥이 되게 하기도 한다고요. 기선겸 씨가 나를요. 근데요 나는.. 그게 너무 싫거든요?

 

 


선겸과 미주가 싸웠다고 생각한 선겸의 후배 우식이 마련해준 자리!!

자신은 실패했다고 이야기하는 선겸에게..

 

 

미주 : 왜 실패를 과정안에 안 끼워주지? 실패하는 것도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포함을 시켜줘야죠.. 

 

 

돈봉투 사건으로 어색했던 사이가 편안해진 선겸과 미주!! 


후배 우식이 달리기를 계속하기를 바랐던 선겸은 하지만, 

인터뷰 기사로 우식이 운동을 그만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겸: 왜 이런 식으로 알게 해요? 우식이나 그쪽이나..

 

 

미주 :  진짜 모르는 거 너무 많다. 그쪽은 세상천지 다 위하고 다니면서 그 착한 우식씨가 그 쪽 위할 줄은 몰랐어요? 고통에 익숙한 사람, 잘 견디는 게 디폴트인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괜찮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혹시 하고 있다면..

 

 

미주: 이것도 뭔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

선겸: 알아요... 위로!!!


기자들을 피해서 본가로 들어갔지만, 쓸쓸했던 선 겸은 미주네 집으로 go!! go!!

 

 


선겸의 은사님 만나러 가서는 만취하신 우리 미주!!

 

 

선겸 : 물 좀 더 줄까요? 춥지는 않아요? 다른 거 더 필요한 거는요?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줄게요..

미주: 또 노력을 하네

선겸: 진짜 노력파인 거 같아..

미주: 그럼... 나 좀... 

 

 

미주 : 나 좀 좋아해 주라...

 

 

선겸: 그건 이미 하고 있는데... 

 

 


 

 

미주: 나는 미련처럼 애틋한 장르를 땔감으로 써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기선겸 씨는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빛나는 순간들에 대한 미련 그 미련을 값지게 쓰는 거....

선겸: 오미주 씨 땔감은 뭐였는데요?

미주: 난 두려움이나 강박 같은 거?

 

 

미주 : 그러니까 잘 좀 해 봐요. 나도 좋은 영향 좀 받아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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