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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RAMA/사이코지만 괜찮아

사이코지만 괜찮아 / 봄날의 개

by 내성적인마녀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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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파서......

 

몸은 정직해서 아프면 눈물이 나지요.

근데 마음은 거짓말쟁이라 아파도 조용하지요.

그러다가 잠이 들면 그때서야 남몰래 개소리를 내며 운답니다. 

끼~~~잉...  끼~~~~~~~잉.....

 

형! 이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 

응... 봄날의 개.... 

 

옛날 옛날에 

자기 마음을 꽁꽁 잘 숨기는 어린 개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정자나무 밑에 묶여 살던 개는

꼬리도 잘 흔들고 재롱도 잘 부려서

마을 사람들에게 봄날의 개라고 불렸지요.

 

그런데 낮에는 아이들과 한참 잘 놀던 개가 

밤만 되면 

끼잉... 끼잉... 하고 몰래 우는게 아니겠어요?

 

사실 봄날의 개는 묶인 목줄을 끊고 

봄의 들판을 마음껏 뛰어놀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밤마다 슬프게 울어 댔죠

끼~~잉..... 끼~~~잉..... 

 

어느날 봄날의 개에게 마음이 속삭이듯 물었어요

애 너는 왜 목줄을 끊고 도망가지 않니?

 

그러자 봄날의 개가 말했습니다. 

나는...... 너무 오래 묶여 있어서 

목줄 끊은 법을 잊어버렸어....

 

 


봄날의 개는 정말 잊어버린걸까요?

포기해버린 걸까요?

아님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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