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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RAMA/사이코지만 괜찮아

사이코지만괜찮아 /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by 내성적인마녀 202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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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오늘도 끔찍한 악몽에서 깨어났어요

잊고 싶은 과거의 나쁜 기억들이 매일 밤마다 꿈속에 다시 나타나서 소년을 계속 계속 괴롭혔죠.

 

잠드는 게 너무나 무서웠던 소년은 어느날 마녀를 찾아가 애원했어요.

 

마녀님 제발 다신 악몽을 꾸지 않게 제 머리속에 든 나쁜 기억을 모두 지워주세요.

그럼 당신이 원하는걸 뭐든지 드릴게요.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소년은 더 이상 악몽을 꾸지는 않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조금도 행복해지지 않았어요.

 

붉은 보름달이 뜨던 밤 소원의 대가를 받기 위해 드디어 마녀가 다시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원망 어린 목소리로 외쳤어요.

 

내 나쁜 기억은 모두 지워졌는데... 왜... 왜! 나는 행복해지지 못한 거죠?

 

그러자 마녀는 약속대로 그의 영혼을 거두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처절하게 후회했던 기억

남을 상처 주고 또 상처 받았던 기억

버림받고 돌아서 섰던 기억

그런 기억들은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살아가는 자만이 

더 강해지고 뜨거워지고 

더 유연해질 수가 있지

행복은 바로 그런 자만이 쟁취하는 거야 

그러니 잊지 마

잊지 말고 이겨내 

이겨내지 못하면 

너는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 일 뿐이야. 

 

 

 


인생에는 면제가 없다는 말이 있죠

반드시 겪여야 할 일은 겪게 된다고 

지금 견디기가 너무 어렵다면

다리 건너기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 다리를 건너야 

온전히 행복해질 수 있는 거라고 다독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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