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RAMA/브람스를 좋아하세요?1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6) "반주자 새로 구해요?""네. 원래 하시던 선생님이 사정이 생기셔서...""괜찮아요.. 금방 찾을 수 있어요... " "내가 해주면 안돼요?바로 옆에 피아노 치는 사람 두고 왜 힘들게 멀리서 찾아요.송아씨 힘으로 해내고 싶다고 한말 기억하고 존중해요한번 했던 말 번복하고 싶지 않은 것도 이해해요.그래도 혹시 상황이 어려우면.." "준영 씨 바쁘잖아요..콩쿠르도 준비해야 되는데..이런 거 부탁하기가 좀.. 그래요.. ""괜찮아요.. 송아씨 입시곡 프랑크 소나타죠..어차피 정경이 때문에 치닌까.. 새로 익혀야 되는 곡도 아니고...아~ !그러닌까.. 내 말은..... " "그러네요.. 정경씨 반주해주고 있다는 걸 깜빡했네요.. " "왜 얘기가 그렇게 가요?""송아씨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그래서 나는 아니라.. 2020. 10. 2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5) 정경 씨랑 그러니까 그 시간들 사이에 제가 들어갈 자리가 있어요? "송아씨.. 송아씨 여기 있었어요? 나 오늘 학교에서 연습했어요. 리허설룸 일정이 잘못되어서.. 문자 봤죠? 반주 잘 맞췄어요?" "네. 잘 맞췄어요." "송아씨..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 "프랑크 소나타 있잖아요?" "프랑크요? 송아씨 입시곡.." "네 그 곡 바꿀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왜요?" "잘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갑자기 내가 해낼 수 있는 곡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자신이 없어졌어요. 조금 준영씨도 그럴 때 있었어요?" "네. 있죠. 내 곡이 아닌 것 같은 곡들이... 간절하게 내 것으로 만들고 싶지만 그만큼 더 어렵고 힘드닌까 다른 편안한 곡들로 도망치고 싶고 근데 도망쳐도 나아지는 건 없더라고.. 2020. 10. 2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4) "송아씨 있었네요. " "무슨 일인데요?" "할 말 있어서요.." "나 정경이 반주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정경이가 서령대 교수 정말 되고 싶어 해요. 정말 간절히 원해요. 그래서 독주회가 중요해요. 정경이와 나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친구로서 도와주고 싶어요. 송아씨가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얘기 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나한테 할 말이 뭘까. 혼자 기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기다렸는데.. 정경씨 반주해줘야겠다고 그 말하려고 나 기다리라고 한 거예요?" "난 송아씨 오해할까 봐. 직접 말하..." "오해요? 무슨 오해요? " "이런 오해요. 나는 송아씨한테 갈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송아씨 자꾸 나 밀어내니까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하려고 온 거예요. " "네 알겠어요.. 2020. 10. 2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3) "어제 미안해요. 답장 못 해서. 사정이 좀 있었어요.." "괜찮아요. 정경씨 일이에요? 어젯밤에 정경씨랑 있었어요. 준영씨가 정경씨한테 전화했을 때요.." "좋은 일은 안궁금해요?" "아! 맞다. 좋은 일 있다고 했죠? 뭐예요?" "대학원 시험 보기로 했어요. 서령대요." "그래요. 잘 될 거예요." "고마워요." "우리 친구 하자고 했었죠? 준영 씨가.... 근데 얼마든지 힘들 때 연락하래 놓고 말 바꿔서 미안한데요. 나 준영 씨랑 그런 친구는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힘들 때 보고 싶다면서 그래서 만나자 해놓고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뭐가 힘든지 아무 얘기도 안 해주고.. 그런 거, 그런 친구는 안 할래요." "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은 건 아니었다. 오늘도 무슨 일이 있었다. 그래서 .. 2020. 10. 2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