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까지
한 장면 한 장면이 소중했던 드라마 그 해 우리는!!
<16화>
지웅 엄마를 만났던 동일 팀장은
지웅을 만나 엄마의 영상을 제작하라고 이야기한다.
동일: 해~~
지웅: 도대체 제가 그걸 왜 해야 되는데요?
동일: 우리가 하는 거잖아, 그거. 인생의 순간을 기록해 주는 거... 그게 얼마나 값진 건지 출연자들한테 그렇게 닳도록 얘기를 해 놓고 왜 넌 안 한다 그래....
지웅 : 기록할 가치가 있어야 하죠. 나는요. 모르겠어요. 평생을 관심 없다 갑자기 죽는다고 찾아온 엄마도.. 하, 이 말도 안 되는 상황도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돼요? 내가 그 사람을 위해서 이걸 해야 된다는 게... 나는 진짜 모르겠다고요.
동일 : 너를 위해서 하라는 거야. 남은 사람을 위해서라고. 그래도 결국 끝까지 그 기억을 가지고 살아야 할 사람은 남은 사람일 테니까.. 야!! 너 어머님 돌아가시면 영정에 넣을 사진은 있냐? 웃기지? 맨날 카메라 들고 다니는 놈이 제 엄마 사진 하나 없다는 게... 나도 그거 하나 없어 가지고 간신히 찾은 게.. 뭐, 이상한 단체 사진이더라?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서 활짝 웃고 있는데.... 야, 그래도 그게 어디라고... 가끔 생각날 때 그 사진 들여다보고 그래....
동일 : 난 네가 무슨 사정이 있었는진 잘 모르겠지만 미워하든 용서하든 그건 나중 일이야. 네가 지금 이 시간을 그냥 놓치진 말길 바란다. 그게 다야....
살아가면서 누군가에서 조언을 건넬 때...
우린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을 까요?
무슨 일인데 그러냐.. 이야기해봐라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
다들 그렇게 산다.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내가 겪어봐서 다~ 안다.
용서하면 되지
...
...
...
상대방의
상처의 깊이와 상관없는 말들로 채우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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