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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DRAMA/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준영&차팀장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by 내성적인마녀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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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정말 감사해요.. 집도 마련해 주시고..."

 

"오피스텔은 이사장님이 해주신 거니까....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는 없지.. 지내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해.... 뭐가 힘들다 뭐가 필요하다.. 말을 않는데 누가 알아서 해주니?"

 

차 팀장님의 이 대사에서 준영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9회>

"누나~ 그렇게 됐어요.. 송아씨랑!! 누나 왜 아무 말도 안 해요.. 되게 쑥스러운데....."

 

"기쁘다. 준영아~ 네가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기쁘고, 그게 송아씨라는 것도 기쁘고, 그리고 네가 이런 얘길 해준 것도 기뻐!! 가끔은 안타까웠어... 네가 힘들 때.. 걱정마라 괜찮아 질 거다..  다 잘될 거다.. 이런 이야기 해주고 싶어도 넌 항상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닌까...."

 

"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저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게 싫어요.. 말한다고 해결해 줄 수도 없고 어차피 제 일인데 저만 혼자 힘들어하면 되잖아요.... 어~~~~~ 그냥 저는 언제나 잘 지내고 있다고 그렇게만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준영이었는데.. 송아가 힘들다고 행복하지 않다고 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도 송아씨한테는 달랐으면 좋겠어.. 서로 이쁜 것만 보여주려고 하지 말고 아픈 것도 모자란 것도 못난 것도 보여주면서 서로 기대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10회>

"미안! 담배 냄새나지?"

"괜찮아요.. 근데 누나 담배 끊는다고 하지 않았어요? 실패?!"

"완전히 실패?! 습관이 무서운 거더라. 항상 하던걸 안 하니까 다른 것까지 다 안돼!!"

"알죠~~~~"

"어떻게 알아? 무슨 습관을 끊으셨길래?"

 

"피아노 앞에 앉으면 다른 곡 연습하기 전에 항상 먼저 치던 곡이 있었거든요... 한 15년 정도........ 그랬죠!!"

 

"연주자들 연습 루틴 있다더니.. 너도 있었구나?! 몰랐네...."

"네. 근데 이제 안쳐요.. 고치려고요. 그 곡 안친 지 꽤 되었어요....."

 

"근데 난~ 오래된 습관을 꼭 그렇게 억지로 고쳐야 되나 싶어?! 아니 습관이 왜 습관이겠어. 그게 몸에 익은 거고 자연스러워진 거고 어떻게 보면 내 일부가 된 거잖아.. 오래된 습관을 억지로 고치려다가 다른 것 까지 다 틀어져 버리면 그냥 두는 게 낫지 않아?"

 

트로이메라이처럼 정경이에 대한 마음 또한 오래된 습관이었을 것 같다.. 

그 오래된 습관을 내려놓으려 애쓰고 있는 준영... 

 

 

 

<12회>

집안문제를 방패 하나 없이 핑계 하나 없이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준영.. 

그래도 이야기 나눌 팀장님이 계셔서 다행이에요.. 

송아에게 이야기해도 많은 위로와 따뜻함을 받았을 것 같지만.... 

송아에게는 그저 잘 지내고 있다는 것으로 보이고 싶었겠죠?! 

 

 

 

<14회>

"법적 대응도....."

"아니요. 그렇게 까지는 하고 싶지 않아요. 일단은 교수님한테도 연락하지 말아 주세요"

"왜? "

"저는 그냥 이 음원만 빨리 내려갔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일 급하고 그게 다예요.."

"왜?"

"송아씨 때문에요.. 송아씨가 몰랐으면 좋겠어요.. 이 연주.... 괜히 신경 쓸 것 같아서요..."

"알겠어... 근데 박성재 과장한테는 알려야 돼... 네가 싫든 좋든 그 사람이 지금 너 매니저야. 우리 재단은 지금 공식적으로 네 일을 봐줄 수 없어.. 그닌까 박 과장한테 알려야 돼..."

 

준영이가 다급할 때 찾아갈 수 있는 차 팀장님이 계셔서 다행이었고

준영이의 마음을 알아채고 깊게 묻지 않는 팀장님

현 상황에서 준영이가 해야 할 일을 알려주시는 팀장님..

 

 

 

<15화>

"어쨌든 음원은 내려졌으니 다행인데... 준영아!! 일단 수습은 되었지만 이번 도용 건은 작은 일이 아니야. 그냥 덮을 꺼니? 유교수가 불편해서 그런 거면........"

 

"아니요... 그냥 이제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 알겠어...."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밖에 비가 오더라고요. 송아씨 악기 메고 있었는데... 그래서 송아씨 우산이 없으면 밖에 못 나가고 있을까 봐 그래서 우산을 가지고 내려갔어요. 송아씨가 못 나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산을 줬어요. 쓰고 가라고요. 내가 매일 우산 갖고 다니겠다고 송아씨는 비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었는데.. "

 

"제가 송아씨를 힘들게 했어요. 송 아씨가 행복하지 않데요..  저 때문에....."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꽁꽁 담아 두었을.. 이별 이야기를.. 그래도 차 팀장님에게는 하는 준영!!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에 나온 캐릭터 중 가장 정상적인 어른(?)이었을 듯... 아닌가요? 

우리 차 팀장님이 이상적인 어른 이신건가?!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 

조용히 소리 없이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는 어른들이 많아 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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