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편지를 놔두었던 장소에서 지평과 달미는 만나고..
언젠가 나를 알아주길 바랬고
나를 봐주길 바랬는데
이런 눈은 아니였다
후회는 늘 뒤늦게 찾아온다.
"좋아합니다. 내가 서달미씨를 좋아해요."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면서도
달미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지평....
달미앞에서는 담담하고 멋있게....
지평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은 달미!!
아프지 않은 척하는 지평!!
"병가가 아니라 휴가입니다.. 너무 오래 쌓아놓으면 없어진다고 해서 얼른 썼어요. 무슨 일로...."
"데모데이 보셨죠?"
"아! 그럼요.. 축하합니다.. 진짜 아주 잘 해냈어요."
"고맙습니다. 덕분이에요.."
"내가 뭘.... 난 한 거 없죠.. 맨날 딴지나 걸고...."
"팀장님 딴지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죠.. 감사해요 진심으로.."
달미는 지평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울컥한 지평!!
투스토는 달미와 사하를 해고시킨다.
감정을 싹 다 지우고 쓴소리 한번 해보라고 하는 용산의 말에..
냉정하게 이야기하는 한지평 팀장님....
"계약은 끝났고. 내 탓 네 탓 따질 상황 아니에요. 굳이 따지자면 계약서 확인 안 한 당신들이 가장 큰 책임이닌까! 그냥 받아들이세요. 투스토가 30억이나 주고 인수한 건 눈길 서비스의 사업성이 아니라 눈길 서비스의 정확도 때문이에요. 그래서 두 사람이 해고되는 거고, 저들이 남는 겁니다."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는 지평에서 달미는 괜찮다고.. 맷집세다고.. 하며.. 조언을 구한다.
"이기질 못할 적이면 아군이 되라!"라는 말이 있죠.
3년 후...
청명 컴퍼니 서달미대표.. 한지평 상무님....
달미네 집에서 추석 음식 준비하기..
"달미씨는 아직도 내가 많이 부담스럽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달미씨가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었으면 하는데"
"당연히 생각나죠~"
"제일 먼저!!"
애꿎은 당근만 먹고 있는 달미..
"그만 먹어요. 먹으려면 골고루 먹던가......"
"영실아 날씨 얘기해줘.."
당신의 운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음... 또 시작이네..."
당신은 소심한 타자입니다...
"오우~ 레퍼토리 바뀌었는데.... 업데이트했니?"
아웃당할까 두려워
배트를 휘두르지조차 못하죠
계속 망설이기만 하면
당신은 결국 패자가 됩니다.
그러니 용기를 내 휘두르세요
아웃당할 수도 있지만
홈런칠 수도 있답니다.
지금은 9회 말 2 아웃 풀카운트
이제는 승부를 걸 시간입니다.
코스가 좋은 공이 날아오고 있습니다.
온 힘을 다해 휘두르세요
회사일도 회사일이지만..
3년 만에 만난 도산이 에게 자신이 초라해 보였다고 속상해하는 달미..
지평이 3년 동안 고백하지 못한 이유는 달미의 마음에 누가 들어 있는지 알았기 때문이겠죠.
바보 지평... 그렇다고 3년 동안이나 ㅡㅡ;;
달미를 조용히 쉴 수 있게 해주는 지평...
"진정될 때까지 이러고 있어요.. 문 잠그고... "
"한 상무님.. 감사해요.. 늘.... "
도산이가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조개... 콕!!!!
"남도산씨 오랜만에 마음에 드네....."
"상무님...."
"조언을 해줘야 하는데... 개인적인 변수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하기 싫어!"
"이래서 얘기 안 하려고 했던 건데.. 얘기하라고 그러셨으면서..."
"미안합니다.. 내가 속이 좀 많이 좁네요... "
의견을 나누는 달미와 지평!!
달미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대놓고(?) 도산에게 이야기해주고는...
달미를 피하고 있는 지평!!
"진짜 못났다.. 한지평!! 휴~~~"
달미한테 바로 걸림!!
" 저 피하시네요...."
"무슨 얘기 할지 잘 알거든....."
괜찮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지평...
"하긴 쿨하고 괜찮으면 내가 당신을 많이 좋아하지 않았다는 얘기겠지?"
"죄송해요."
"나도 미안해요.. 이 한심한 짓을 좀 오래 할 것 같네..."
"이제 저 안 피하시네요."
"생각보다 내가 회복탄력성이 좋더라고.. 말해봐요..
나한테 할 말 있댔잖아.. 해봐요.. 들을 준비되었으니까.. 대신 고마웠다. 미안하다. 이건 아닌까 빼고 해요..."
"그걸 빼면 안 되는데......"
"고맙다는 말은 그동안 당신한테 지칠 정 도로 들었어요.
이미 갚고도 남아.. 그리고 그 시절 나도 친구 하나 없었고
당신 편지로 꽤 위로받았으니까 고마운 건 우리 퉁 칩시다. 됐죠?"
"당신 편지를 읽고도 15년이나 난 당신을 찾지 않았지만,
남도산 씨는 편지를 읽은 그날 스스로 당신을 찾아갔어요.
그러니까 그 편지의 남도산은 내가 아닙니다.
미안할 것도 자책할 것도 없어요, "
"정말 여지를 안 주시네요....."
"됐죠?"
"네.."
이래 저래 아쉬운 것이 많은 스타트업이었지만...
그래도 백일의 낭군님에서 스치듯이(?) 봤었던 김선호님을 이렇게 멋진 캐릭터로 꼼꼼히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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