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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 안녕달 글, 그림 바닷가 마을에 여름 소나기가 내립니다. 엄마와 아이가 집으로 향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의 질문 그리고 재치 있는 엄마의 대답으로 구성된 따뜻한 그림책 입니다. 엄마, 비는 왜 와요?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새는 왜 우는 데요? 물고리가 새보고 더럽다고 놀려서야. 왜 물고기가 새보고 더럽다고 해요? 물고기는 물속에서 계속 씻는데 새는 안 씻어서야. 왜 물고기는 계속 씻어요? 안 씻으면 등이 가려워서 견딜 수가 없어서 그래. 등이 가려우면 긁으면 되지 왜 계속 씻어요? 물고기한테는 효자손이 없어서야. 왜 물고기는 효자손이 없어요? 물고기가 먹던 걸 자꾸 뱉어서 효자손이 더럽다고 도망갔거든. 왜 물고기는 먹던 걸 자꾸 뱉는데요? 물고리는 밥이 너무 매워서 그래. 물고기 밥이 왜 매워요? 물고기 밥 .. 2021. 8. 4.
잘 자요, 달님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커다란 초록 방 안에 전화기 하나 빨간 풍선 하나 그림 속에서는 염소가 달을 뛰어넘고 의자에 앉아 있는 곰 세 마리 아기 고양이 두마리 벙어리장갑 두 짝 조그만 장난감 집 하나 생쥐 한 마리 빗 하나, 솔 하나, 옥수수죽 그릇 하나 "쉿" 나지막이 속삭이는 할머니 잘 자요, 초록 방 잘 자요, 달님 잘 자요, 달을 뛰어넘는 암소 잘 자요, 스탠드 잘 자요, 빨간 풍선 잘 자요, 작은 곰들 잘 자요, 의자들 잘 자요, 아기 고양이들 잘 자요, 벙어리 장갑 잘 자요, 시계 잘 자요, 양말 잘 자요, 작은 집 잘 자요, 생쥐 잘 자요, 빗 잘 자요, 솔 잘 자요, 아무나 잘 자요, 옥수수죽 "쉬" 하고 속삭이는 할머니도 잘 자요. 잘 자요, 별님들 잘 자요, 먼지 "베드타임 북"으로 대표적인 책입니다. 아기 .. 2021. 8. 4.
팥빙수의 전설 - 이지은 그림책 얼른 모여 봐. 지금부터 엄청 재미난 얘기를 해 줄거여.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그런 날이었어. 물건을 내다 팔러 장에 가는 길... 반쯤 갔을라나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는 거여. 덜컥 겁이 났지 요렇게 따스운 날에 눈이 오면 눈호랑이가 나온다고 했거든. 뜨거운 팥을 뒤집어 쓴 눈 호랑이....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어쩌긴, 그릇에 이쁘게 담아 장에 내다 팔았지. 근데 그 눈호랑이 범먹이 난리가 났어. 정말 맛있다고 말이여. 순식간에 방방곡곡 소문이 쫙 퍼졌어. 밭빙수에 대한 엉뚱 발랄한 상상을 담은 그림책!! 유머러스 하며 귀여운 주인공들... ^^ 2021. 8. 3.
수박수영장 - 안녕달 그림책 여름 햇볕이 한창 뜨거울 때 수박이 다 익었습니다. 수박 수영장을 개장할 때가 왔습니다. 모두 함께 철퍽철퍽 밟으면 붉고 투명한 수박 물이 고입니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질 즈음 그가 옵니다. 올해도 구름 장수의 구름 양산과 먹구름 사워는 인기가 많습니다. 다 익은 수박이 쩍!! 갈라지면.. 수박수영장이 개장 합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 동네 사람들이 구별없이 한 곳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노는 수박 수영장..... 아기 자기 귀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수박수영장 입니다. 2021. 8. 3.
미스터 션사인 24화 - 끝맺음 8월이 되면 다시 생각나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가슴 먹먹했었던 끝맺음!! 애신 : 왜 이런 거야. 자네가 왜 여기 함안댁 : 애기씨요. 애신 : 거점에 있었어야지. 거기 있었어야지 함안댁 : 사, 살라고 그캤지요. 산속에 있는 그이들도 애기씨도 다 살라고... 빗속에서 울던 갓난아기가 내 품에 와가 첫발을 떼고 세상 환하게 웃고 그거 지켜보는 게 제가 살아가는 이유였어 예... 그게 제가 죽을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래 얼굴 봤으니 지는 인자, 마, 훠이훠이... 춤추면서 하늘로... 애신 : 안돼!! 제발!! 안돼!! 요셉 조선인들은 참 변한 것이 없습니다. '적국은 참패의 와중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결사항전 중이다. 패배가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단 한병의 탈영병도 없다. 아군이 압도적인 전력으로.. 2021. 8. 2.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내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내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내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백석 사랑은 언제나 맹목이다. 무작정 좋아하는 것이고 무작정 기우는 마음이고 무작정 무너짐이다... 2021. 7. 31.
민들레는 민들레 - 김장성 글, 오현경 그림 민들레는 민들레 싹이 터도 민들레 잎이 나도 민들레 꽃줄기가 쏘옥 올라와도 민들레는 민들레 여기서도 민들레 저기서도 민들레 이런 곳에서도 민들레는 민들레 혼자여도 민들레 둘이여도 민들레 들판 가득 피어나도 민들레는 민들레 꽃이 져도 민들레 씨가 맺혀도 민들레 휘익 바람 불어 하늘하늘 날아가도 민들레는 민들레 길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민들레.. 스쳐 지나갔던 민들레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시작은 민들레의 한살이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생태 그림책이기 보다는 자기 다움을 이야기하는 자기 존중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민들레는 민들레.. 나 또한 언제 어디서든 나 자신입니다. 2021. 7. 30.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 존 버닝햄 글 검피 아저씨의 배에 동물들이 하나씩 올라탄다. 검피 아저씨는 동물들이 타는 것을 허락하면서 주의할 점을 한 가지씩 말해 준다. 고양이에겐 토끼를 쫓아다지니 말라고 하고 , 강아지에겐 고양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하고, 염소에겐 뒷발질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느 녀석도 지키지 않는다. 결국 배는 뒤집히고 모두 강에 빠지고 말았다. 물에서 나와 강둑에서 몸을 말리는 동물들에게 검피 아저씨가 말을 건넨다. 무슨 말일까? "거봐라, 조심하라고 했지. 다음부터는 그러면 안 돼." 우선 생각 나는 말은 이 정도다. 하지만 검피아저씨가 한 말은 전혀 달랐다. "다들 집으로 돌아가자. 차 마실 시간이다." 아저씨와 동물들은 식탁에 둘러앉아 과자와 따뜻한 차를 즐긴다. 그리고 헤어질 때 검피 아저씨는 한 마디 한다. 다음에.. 2021. 7. 28.
수선화에게 - 정호승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누구나 겪는 외로움!! 우리 모두는 모양만 다르지 각자에게 부여된 외로움의 몫을 견디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2021. 7. 27.
중요한 사실 (THE IMPORTANT BOOK) -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숟가락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다는 거야. 숟가락은 삽처럼 생겼고, 손에 쥐는 것이고, 입에 넣을 수 있고, 숟가락은 납작하지 않고, 숟가락은 오목하고, 그리고 숟가락으로 뭐든지 뜨지. 하지만 숟가락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다는 거야. 데이지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데이지가 하얗다는 거야. 데이지는 한가운데가 노랗고, 희고 갸름한 꽃잎이 들러 있고, 벌들이 잉잉대며 날아와 앉고, 데이지 향기는 코를 간질이고, 데이지는 초록빛 들판에서 자라고, 그리고 언제나 무리 지어 피곤 하지. 하지만 데이지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데이지가 하얗다는 거야. 비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비가 모든 걸 촉촉이 적신다는 거야. 비는 하늘에서 내려오고, 빗소리를 내고, 빗물로 모든 것을 반짝이게 하.. 2021. 7. 27.
줄무늬가 생겼어요 - 데이빗 섀논 글, 그림 「줄무늬가 생겼어요」의 주인공 카밀라!! 카밀라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른 아이들이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데이빗 섀논은 주관 없이 남의 시선에 끌려다니는 아이로 카밀라로 그렸다. 카밀라는 남이 말하는 그 모습으로 자꾸 변한다. 카밀라는 어떻게 해야 자기 원래 모습을 찾을까? 카밀라는 아욱 콩을 좋아했지만 먹지는 않았어. 친구들이 모두 아욱 콩을 싫어했기 때문에 카밀라도 그렇게 하려고 했지. 카밀라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언제나 신경을 썼어. 오늘따라 카밀라는 훨씬 안달을 부렸어. 학교가는 첫날이었거든. 카밀라는 어떤 옷을 입을지 정하지도 못했어. 친구들한테 잘 보여야 하는데! 옷을 마흔두 번이나 갈아입어 봤지만 아무것도 맘에 들지 않았지. 카밀라는 예쁘장한 옷을 입고 거울을 봤.. 2021. 6. 9.
대구 팔공산 파계사 - 영조대왕의 원찰 매표소를 지나 쭈~~ 욱 올라오면 나오는 파계사 앞 주차장!! (매표소 지나기 전에 주차하시고 걸어서 올라가셔도 됩니다. ^^) 원통전은 (따로 대웅전이 없는 파계사의 중심 법당이다.)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불전을 말한다. 원통전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50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칠관음보살좌상 원통전 주존불로서 불단 위에 정좌하고 있다. 가슴과 배, 양 어깨와 두 팔을 거쳐 양쪽의 무릎까지 흘러내리는 영락장식도 화려하지만 머리위의 보관은 더 볼 만하다. 전면에 가득한 꽃무늬, 당초무늬가 매우 정교하며 곳곳에 수십개의 보석이 박혀 문자 그대로 '보관'이다. 1979년 이 관음보살상을 개금하다가 영조의 도포가 발견되어 원당사찰 파계사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이 불상은 복장유물과 함께 .. 2021. 6. 5.
깃털없는 보르카 - 존 버닝햄 글, 그림 보르카는 깃털이 없는 기러기다. 보르카를 사랑한 엄마 기러기는 깃털이 없어 추워하는 보르카에게 털옷을 짜 주었다. 문제는 털옷은 날기에는 너무 무겁다는 것... 보르카는 다른 기러기처럼 겨울을 나러 남쪽으로 날아갈 수가 없었다. 결국 보르카는 다른 기러기처럼 겨울을 나러 남쪽으로 날아갈 수 없었다. 결국 보르카는 가족과 헤어져야만 했다. 보르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의외로 보르카의 운명은 그리 절망적이지 않다. 우연히 올라탄 배에서 자기 몫의 일을 하고, 인정을 받는다. 그리고는 런던 공원으로 가서 보금자리는 마련한다. 온갖 새들이 모여 사는 공원에서 보르카는 더 이상 어딘가 부족한 기러기가 아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갖고, 자기 삶을 살며, 친구도 많은 기러기다. 플럼스터 부부는 영국 동해안에서 가까운 황.. 2021. 6. 5.
일월오봉도 / 십장생도 왕권의 상징 -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와 달을 그린 그림이다. 하늘에는 음양을 상징하는 흰 달과 붉은 해가 좌우에 있으며, 아래로는 오행을 상징하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가 있다. 아래에는 파도, 좌우에는 소나무를 각 두 개씩 그렇다. 이 소재는 자연 세계에서 선별된 것이며,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오직 조선에서만 발견되고 있는 장르이다. 일월오봉도는 오봉병, 일월 오봉병, 일월오악도, 일월 곤륜도 등 다양하게 불린다. 불로장생의 마음 담아 - 십장생도 작가 미상 , 조선 19세기~20세기 초, 385 ×209(cm), 국립 고궁박물관 소장 십장생도는 불로장생을 기원하며 이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소재로 한 그림이다. 십장생으로는 해, 구름, 산, 물, 바위, 학, 사슴, 거.. 2021. 5. 19.
생명 - 미야코시 유키나 생명 생명은 굉장히 소중하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건전지 같은 거다. 하지만 건전지는 언젠가는 다 닳아 없어진다. 생명도 언젠가는 닳아 없어진다. 건전지는 바로 새 것으로 갈아 끼우면 되지만, 생명은 쉽게 갈아 끼우지 못한다. 몇 년이고 몇 년이고 긴긴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겨우 하느님이 내려주신다. 생명이 없으면 사람은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생명, 너 같은 거 필요 없어.' 하며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 아직 많이 많이 생명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을 보면 슬퍼진다. 생명은 일요일도 없이 열심히 일을 하는데...... 그래서 나는 생명이 '나 피곤해 죽겠어.' 하고 말할 때까지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살아갈 테다. 이 시는 한울림 출판사에서 나온 중에서 미야코시 유키나가 쓴 ..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