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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 정현종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2021. 4. 14.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그림, 글 1963년 첫 출간!! 그림책에서는 굉장히 고전이고 유명한 책인 괴물들이 사는 나라!! 어쩌다 어른에서 서천석 교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었습니다. 서천석 교수는 이 책이 자신이 배운 지식의 집약체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길지 않은 이 그림책의 이야기 속에 우리는 어떤 의미를 담아 볼까요? 늑대옷을 입고 장난치는 맥스!! 이런 장난~ 저런 장난에... 결국 맥스의 엄마는 엄마가 소리쳤어. " 이 괴물 딱지 같은 녀석!" 맥스도 소리쳤지."그럼, 내가 엄마를 잡아먹어 버릴 거야!" 그래서 엄마는 저녁밥도 안 주고 맥스를 방에 가둬 버렸대. 방에 갇혀 버린 맥스지만... 슬퍼하거나 좌절(?) 하지 않고 자신만의 상상의 나라를 여행하는 맥스입니다. 넓은 바다를 지나 괴물들의 나라에 도착한.. 2021. 3. 5.
탈상 - 허수경 탈상 내일은 탈상 오늘은 고추모를 옮긴다. 홀아비 꽃대 우거진 산기슭에서 바람이 내려와 어린 모를 흔들 때 막 옮기기 끝낸 고추밭에 편편이 몸을 누인 슬픔이 아랫도리 서로 묶으며 고추모 사이로 쓰러진다. 슬픔만 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남녘땅 고추밭 햇빛에 몸을 말릴 적 떠난 사람 자리가 썩는다 붉은 고추가 익는다. 2021. 3. 4.
들길을 걸으며 - 나태주 들길을 걸으며 세상에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세상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이제는 내 가슴에 별이 된 사람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 걸 나는 봅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면서 새로워지는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떠는 풀잎이면 합니다. 2021. 2. 16.
위암 수술 후 식사원칙 위암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식사 원칙과 허용/ 제한식품 구분 식사원칙 허용식품 제한 식품 미음단계 (수술 후 장 운동이 시작된 첫 1~2일) 수술후 첫 식사로 위장에 자극을 주지 않고 쉽게 흡수 되는 식품으로 구성한다. 미음, 주스, 고기국, 물, 두유, 우유 생과일, 생야채, 건과류 등 죽 단계 (퇴원후 1주째) 부드럽고 소화가 쉬운 음식으로 구성한다. 충분이 꼭꼭 씹어서 소량씩 자주 섭취한다. 단 음식이나 많은 수분섭취는 피하면서 식사량을 점차 늘린다. 부드러운 육류나 생선, 계란, 두부 부드럽게 조리된 채소류, 주스류 잡곡류로 만든 죽, 빵, 떡 생선튀김, 튀긴고기 섬유질이 많은 채소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식혜 등 된죽 단계 (퇴원 후 2주째) 죽과 밥의 중간단계의 식사로 섬유소가 많은 식품이나 .. 2021. 2. 14.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차이 보통 종양이라고 하면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구분할 수가 있는데, 암은 쉽게 말해 악성종양을 형성하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양성종양은 우리 몸에 생기는 혹(물혹, 용종, 결절)중 악성이 아닌 모든 것을 지칭하는데 이는 아무리 커져도 주변에 안 퍼지는 속성을 갖고 있다. 비정상적인 혹은 양성 종양은 누구에게나 흔하게 생긴다. 장기는 물론, 근육, 뼈, 신경, 림프절 등 우리 몸 곳곳에서 자란다.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차이 ① 양성종양은 대체로 말랑말랑하고, 암은 딱딱하다. ② 양성종양은 천천히 자라지만, 암은 빨리 자란다. ③ 양성종양은 경계가 분명하다. 뾰루지나 점같이 확정하기가 쉬운 양성종양과 달리 암은 어디까지 암이고 어디서부터 정상조직인지 확정하기가 어렵다. ④ 양성종양은 암과 달리 다른 .. 2021. 2. 13.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쁜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우울한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나니 어딘가에서 읽었었다. 행복하게 늙어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의 조건을 물었더니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가 첫 번째이고 교육, 안정적 가정, 규칙적인 운동이 뒤를 이었다는 것을....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 현재의 우울함도 모두 순간이 되어 지나가버릴 것이라는 걸 믿어야 한다. 이런 믿음이 오늘 또 하루를 견디는 힘이 될것이닌까!! 2021. 2. 8.
런 온 - 선겸&미주 2 지방 현장으로 떠난 미주는 선겸에게 아르바이트생 해달라고 부탁하고 선겸은 미주가 있는 지방 현장으로 온다. 아픈 미주를 데리고 숙소로 가는 차 안!! 병원에서 자는 동안 엄마를 찾더라는 선겸의 말에.. 담담히 이야기하는 미주.. 미주 : 나 어릴 때 뇌수막염 걸렸었거든요.. 선생님이 다인실에 입원시켜줬는데 거기 다 아픈 애들밖에 없고 아프니까 다 똑같이 낑낑거리고.. 엄마를 그렇게 찾더라고요.. 그럼 엄마가 와서 손잡아 주고.. 난 아플 때는 다 나처럼 욕이나 하는 줄 알았죠.. 걔네한테 배웠어요.. 안 이상해 보이려고... 좀만 다르면 이상하다고 하닌까.. 부모님이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뭐 그런 거를 습득할 기회가 없었던 거죠.. 유아기에.. 어릴 때는 그렇잖아요. 주류 테두리 안에 있어야지 안전함을 .. 2021. 2. 7.
런 온 - 선겸&미주 1 미주와 선겸의 첫 만남!! 뒤풀이 자리에서 도망 나오는 미주는 선겸과 부딪치게 된다. 선겸 : 이거 진짜예요? 쏘면 뭐, 진짜로 나가요? 미주를 다시 도와주게 되는 선겸!! 선겸 : 그럼 가짜에 그렇게 목숨걸고 달린 거예요? 미주 : 지금 저를 신문하시는 걸까요? 경찰이세요? 진짜일지 모를 총기 보고서도 태연하셨구나 선겸 : 원래 잘 안 놀라요. 딱 봐도 가짜고 미주 : 딱 봐도 진짜 같게 만들어서 비싼 거거든요. 총포류 전문가신가 봐요. 선겸 : 그냥 직업 특성상 많이 접했습니다. 미주 : 직업이 뭔데요.. 뭐.. 존 윅이세요? 선겸 : 그게 뭔데요? 미주 : 자꾸 그렇게 빤히 보시니까 제가 계속 아무 말이나 하게 되고 그렇네요.. 선겸 : 그쪽도 나 아까 딱 이렇게 봤잖아요. 덕분에 우리 지구대 앞이.. 2021. 2. 5.
위 절제 후 발생하는 증상들 덤핑증후군 덤핑증후군에는 식후 30분 이내에 나타나는 조기 덤핑증후군과 식후 2시간 경에 나타나는 후기 덤핑증후군이 있습니다. 조기 덤핑증후군이란 섭취한 음식물이 곧바로 소장으로 내려가면서 음식물에 함유된 물질들의 농도를 희석시키기 위해 혈액 속의 수분이 장내로 다량 유입되고, 이때 혈류량이 갑자기 줄어즐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트림, 상복부 팽만 및 복통, 설사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내려가면 곧바로 흡수되면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고, 혈당이 상승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혈당을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낮추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후 발생 합니다. 정작 우리 몸의 생체 시계는 식후 2시간까지 인슐린 호르몬이 작용하도록 되.. 2021. 1. 31.
백범김구선생님의 좋은글...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산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른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지.. 2021. 1. 29.
경이로운소문 16화/마지막회 리뷰 드디어 마주하게 된 신명휘와 카운터들.. 그 사이에 더욱 힘이 강해진 신명휘는 카운터들을 한 명, 한 명 제압한다. 소문의 발목을 부러트려버린 신명휘!! 매옥이 소문을 고쳐주려고 하지만.. " 소문아, 우린 이미 죽었던 사람들이다. 너 위해서 다시 죽더라도 하나도 아깝지 않아.. 그러니까 다리부터 고치자. 다리부터" "안돼! 감사해요.. 감사해요.. 여사님.. 감사해요.. 모두.. 근데 전 이 다리가 훨씬 더 편해요." 염력으로 신명휘를 제압하는 소문!! 신명휘를 제압하고 소환하려는 순간!! 융의 땅이 닿지 않는 곳.... 소문의 조부모님들께서 갖혀있는 자동차.. 그 자동차를 향해 돌진하는 트럭!! "선택해!! 죽은 부모야.. 아님 산 늙은이들이야... " 신명휘의 염력으로 꼼짝하지 않는 자동차를 힘으로.. 2021. 1. 28.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지음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의 땅에서 장 지오노는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그 노인은 누구의 땅인지도 모를 황무지에 도토리를 심었고, 밤나무 재배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잠깐의 만남을 뒤로 하고 헤어졌지만, 군 복무를 마친 장 지오노는 다시 그곳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전과 다름없이 계속 나무를 심고 있던 노인 엘제아르부피에와 재회하게 된다. 제 2차 세계대전도 지나가게 되고 장 지오노는 또 다시 엘제아르부피에를 찾가가게 된다. 엘제아르부피에를 만나러 가는 길은 예전과 많이 달라 있었다. 나무가 자란 땅에는 물 흐르는 소리, 향긋한 냄새,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 오고 있었고, 아무도 살지 않았던 땅이였지만 이제는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는 사람」의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 2021. 1. 27.
방사선 이야기 일상에서 의료목적으로 접하게 되는 방사선은 안전한가? 자연 방사선 외 다양한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유발하는 방사선의 경우, 일반인, 임산부, 태아에게 허용되는 선량은 매우 엄격하게 1밀리시버트로 되어 있고, 방사선 관련 작업 종사자들에게는 연간 50밀리시버트(단, 5년간 100밀리 시버트)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시버트(Sv)는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에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피폭선량)입니다. 1회의 CT촬영으로 약 5~25 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을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확률은 길을 걷다가 각종 사고로 사망할 확률보다 낮습니다. 또한 태아가 부득이하게 방사선을 받았더라도 100밀리 시버트 이하에서는 기형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암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 2021. 1. 25.
경이로운 소문 13-15화 지청신은 자신이 자랐던 보육원으로 찾아간다. 기억하시죠? 이 상처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게 전 그게 당연한 거라 생각했어요. 입술이 터져도 온몸에 멍이 들어도 이마가 찢어져도 당연한 거라 생각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근데 아버진 절 보며 웃네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이제 알았어요.. 내가 뭘 잘못 생각했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잘못되었다는 걸.... 지청신은 보육원 원장의 영혼을 흡수하고 완전체 악귀가 된다. 완전체가 된 지청신!! 악귀가 완전체가 되면 스스로 치유능력을 갖게 되고, 한 달이 지나면 악귀 안에 들어 있던 영혼은 그대로 소멸하게 된다. 완전체가 된 악귀 지청신을 잡기 위해서 융인들과 카운터들은 '결계'라는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된다. 결계 속에서는 몸에 영이 들어 있는 자들은 힘.. 2021.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