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4 사이코지만 괜찮아 / 진짜진짜 얼굴을 찾아서 옛날 옛날 깊은 숲 속 어느 성에... 그림자마녀에 자신의 진짜 얼굴을 빼앗겨버린 세 사람이 함께 살고 있었어요... 박스 아저씨가 말했어요 "우리가 싸우지 않고 행복해지려면 빼앗긴 얼굴을 다시 찾아야 해" 얼굴을 찾기 위해 캠핑카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 이들은 눈밭에 웅크려 앉아 엉엉 우는 엄마 여우를 만났어요. 가면 소년이 엄마 여우에게 물었어요. "아줌마는 왜 계속 울고 있어요?" "먹이를 찾으러 나왔다가 등에 엎고 있던 내 새끼를 그만 이 눈밭 속에 잃어버렸단다" 눈물샘마저 이미 말라버린 엄마 여우가 가슴을 치며 울어대자.....가면 소년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어요. 그러자 다시 빠르게 녹기 시작한 눈밭 속에서 꽁꽁 얼어있던 새끼 여우가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또다시 길을 떠난 세 사람은 가시.. 2020. 11. 24. 사이코지만 괜찮아 / 좀비아이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어. 피부는 창백하고 눈동자가 아주 큰 아이였지. 아이가 크면서 엄마는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 이 아이는 감정이 전혀 없고 그저 식욕만 있는 좀비였다는 걸. 그래서 엄마는 마을 사람들 눈을 피해 아이를 지하실에 가두고는 밤마다 남의 집 가축을 훔쳐서 먹이로 주며 몰래 키웠어 하루는 닭을... 하루는 돼지를...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난 어느 날 마을에 역병이 돌아서 남은 가축들이 다 죽고 사람들도 많이 죽어 그나마 산 사람들은 마을을 모두 떠나버렸지 아들만 두고 떠날수 없던 엄마는 결국 배고파 우는 아이에게 자신의 다리 한쪽을 잘라 주고 다음엔 팔 한쪽을 잘라 주고 그렇게 다 주고 결국에 몸통만 남아서는 마지막으로 아이의 품속에 스스로 들어가 자기의 남은 몸을 맡기지... 2020. 11. 24. 사이코지만괜찮아 /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소년은 오늘도 끔찍한 악몽에서 깨어났어요 잊고 싶은 과거의 나쁜 기억들이 매일 밤마다 꿈속에 다시 나타나서 소년을 계속 계속 괴롭혔죠. 잠드는 게 너무나 무서웠던 소년은 어느날 마녀를 찾아가 애원했어요. 마녀님 제발 다신 악몽을 꾸지 않게 제 머리속에 든 나쁜 기억을 모두 지워주세요. 그럼 당신이 원하는걸 뭐든지 드릴게요.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소년은 더 이상 악몽을 꾸지는 않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조금도 행복해지지 않았어요. 붉은 보름달이 뜨던 밤 소원의 대가를 받기 위해 드디어 마녀가 다시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는 원망 어린 목소리로 외쳤어요. 내 나쁜 기억은 모두 지워졌는데... 왜... 왜! 나는 행복해지지 못한 거죠? 그러자 마녀는 약속대로 그의 영혼을 거두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아프고 고.. 2020. 11. 24. 사이코지만 괜찮아 / 봄날의 개 마음이 아파서...... 몸은 정직해서 아프면 눈물이 나지요. 근데 마음은 거짓말쟁이라 아파도 조용하지요. 그러다가 잠이 들면 그때서야 남몰래 개소리를 내며 운답니다. 끼~~~잉... 끼~~~~~~~잉..... 형! 이 책이 그렇게 재미있어?! 응... 봄날의 개.... 옛날 옛날에 자기 마음을 꽁꽁 잘 숨기는 어린 개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정자나무 밑에 묶여 살던 개는 꼬리도 잘 흔들고 재롱도 잘 부려서 마을 사람들에게 봄날의 개라고 불렸지요. 그런데 낮에는 아이들과 한참 잘 놀던 개가 밤만 되면 끼잉... 끼잉... 하고 몰래 우는게 아니겠어요? 사실 봄날의 개는 묶인 목줄을 끊고 봄의 들판을 마음껏 뛰어놀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밤마다 슬프게 울어 댔죠 끼~~잉..... 끼~~~잉.. 2020. 11. 24. 스타트업(START - UP) 11화, 12화 > EPISODE 11 지평이의 대안이 되어 준다는 말이 싫었던 도산은 알렉스를 찾아가고 삼산텍 팀원 모두를 데려가고 눈길 서비스도 유지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이봐요.. 남도산씨.. 난 당신이 굉장히 탐이 나요.. 코다.. 눈길.. 해거톤에서 보여준 당신 실력으로 당신 검증은 이미 끝났어요. 근데 인수는 다른 문제 입니다. 나는 자선사업가가 아니거든.. 팀에 대한 검증은... 글쎄... 아무튼 우리 데모데이에서 봅시다. 인수든 스카우트든 보고 결정합시다. > 엑시트(EXIT) :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단계 매각, 상장, 인수합병, 기업청산 등이 있다. 데모데이는 시작이 되고 인재컴퍼니 발표 중 도산이 아버지의 등장.. 36억... 그 36억으로 먹고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은 이제 뭘 먹고 삽니까? .. 2020. 11. 23. 사이코지만 괜찮아 / 손, 아귀 옛날 옛날에 어느 부잣집에 예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목련꽃처럼 하얗고 어여쁜 아기를 너무나 사랑한 엄마는아기를 위해서라면 해님 달님도 따다 주겠다고 맹세했지요 아기가 밥을 먹기 시작하자 엄마는 뛸 뜻이 기뻐했어요아기야, 이제 엄마가 다 먹여 줄게..입을 크게 벌려.. 아! 해보렴 아기가 걷기 시작하자 엄마가 헐레벌떡 뛰어왔지요엄마가 업어줄게.어서 등에 업히렴 필요한 모든 걸 다 해주며 완벽하게 아기를 키워낸 엄마가 말했어요 사랑하는 나의 아기야엄마는 좀 쉬어야겠구나 이제 네가 내게 먹을 것을 좀 다오 그러자 아기가 말했어요 엄마, 나는 손이 없어요. 한 번도 써보지 않아서 없어져 버렸네요.. 그렇다면 나의 아기야.. 나를 좀 업어 주렴.. 다리 아프구나 엄마, 나는 발도 없어요. 엄마 등에 업혀 사느라.. 2020. 11. 22. 비구름이 찾아온날 - 케이티 하네트 글.그림 높은 하늘에 조그만 비구름이 있었어요... 비구름은 슬펐어요. 뜨겁고 무서운 태양이 친구 구름들을 다 쫓아 버려서 혼자 남았거든요. 재잘재잘 이야기할 수도 까불까불 장난칠 수도 없었어요 비구름은 친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비구름은 친구를 찾아 둥실둥실 이곳저곳을 떠다녔지요. 하지만 아무도 비구름과 친해지려 하지 않았어요. 비 구름은 그만 포기하려다가 저 아래 널따란 거리에서 아이비라는 조그만 여자아이를 발견했어요. '어? 쟤도 햇빛을 안 좋아하나 봐. 어쩐지 우울해 보이는데 나처럼 외로워서 그런 걸까?' 비구름은 아이비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비구름은 아이비에게 먼저 다가가고 아이비의 외로운 마음을 헤아려 줍니다. 아이비는 비구름의 마음을 받아줄까요? 2020. 11. 16. 앵커씨의 행복이야기 - 남궁정희 그림책 앵커 씨는 행복한 늑대입니다. 하늘이 보이는 곳에서 일을 하고 원하는 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맘 편히 쉴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앵커씨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행복한 늑대인 앵커씨는.. 공장식 동물 농장에 대해 슬퍼하죠.. 다 함께 행복할 수 있기 위해 채식을 선택한 앵커 씨.. 여전히 앵커 씨는 행복합니다.. 동물복지에 관한 이야기로..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일 수 있으나 선명한 색감과.. 자수로 놓인듯한 앵커 씨... 산뜻한 그림으로 인해서.. 가볍게... 한 번쯤... 아이들에게 동물복지에 관한 화두를 던져볼 수 있는 책입니다. 2020. 11. 16. 신발신은 강아지 - 고상미그림책 우연히 신발 신은 강아지를 만난 미니.. 강아지를 데려가 키우자고 조르고.. 엄마는 신발은 신은 것을 보고 주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하지만.. "당장은 우리가 이 녀석을 데려가는 수밖에 없겠다." 강아지 가족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엄마가 이야기 하지만 미니는 강아지가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산책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리게 되고 다시 신발신은 강아지를 찾게 되지만.. 미니는 깨달아요.. 누군가가 신발신은 강아지를 매우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라는 걸... 신발 신은 강아지의 주인이 나타나 강아지를 데려가고.. 미니는 자기만의 강아지를 찾아내죠... 연필 스케치로 이루어진듯한 흑백 그림에 노랑.. 빨강.. 포인트로 채색되어 있는 그림책입니다. 유기동물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더 해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2020. 11. 16. 길 떠나는 너에게 - 최숙희 그림책 네가 처음 혼자 길을 나선 날, 엄마는 빌었어. 햇살이 네 앞을 환히 비추고, 바람이 네 등을 살포시 밀어 주기를.... 처음엔 모든 게 낯설지 몰라 낯선 풍경에 마음이 움츠러들기도 하겠지 처음엔 누구나 그래. 그만 돌아오고 싶을 때도 있을 거야. 그럴 땐 돌아와도 좋아. 하지만 조금 참고 견뎌야 볼 수 있는 풍경도 있단다. 네가 그걸 놓치지 않았으면 해. 길동무를 만나면 함께 걸어도 좋아. 너와는 다른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를 들려줄 거야. 좀 돌아가면 어때. 서두르지 않아도 돼. 천천히 가야 보이는 것도 있거든. 네 마음이 머무는 풍경을 만나면 잠시 쉬어 가도 좋아. 길이 보이지 않아 그만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겠지. 그럴 땐 겁먹지 말고 도와달라고 외쳐 보렴. 또 누군가 손 내밀면 기꺼이 마주 .. 2020. 11. 16. 스타트업 10화 - 데모데이(DEMODAY) 언젠가 나를 알아주길 바랬고 나를 봐주길 바랬는데 이런 눈은 아니었다 후회는 늘 뒤늦게 찾아온다 "그럼 도산이는 왜 팀장님 부탁을 들어줬어요? 난 도산이 한테 남인데?" "삼산텍은 그때 투자가 아쉬운 상황이라..." "돈 때문이네..." "아니요.. 그건 아니에요.. 처음엔 그랬는데 나중엔 진심이 됐고.. 나도.." "팀장님이 어떻게 알아요.. 시작부터 다 거짓말인데.. 내가 어떻게 믿어..." "달미야.. 울지 마.. 제발 울지 마...." "내가 하루만 진짜 딱 하루만 소원만 들어주고 끝낼 생각이었어.. 그 하루가 너무 좋아서 끝낼 기회를 놓쳤어. 하루만 하루만 미루게 된다면 끝까지 미루고 싶어 져 가지고..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미안하다고 하지 마. 아니라고 해야지.. 네가 도산이 맞다고 해.. 2020. 11. 16. 스타트업 9화 - 리스크(RISK) 또다시 바람이 돌풍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15년 전 그때처럼...... 그때 난 모든 문제를 풀고 딱 한문제만 남겨 놓고 있었다 평소에는 쉽게 풀었을 그 문제가 이상하게 날 괴롭혔다. 그때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왔다 그리고 딱 한 줄 그 문제의 풀이가 눈에 들어왔다. 난 그 바람의 이름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딱 한 줄 그 한 줄을 봤다는 이유로 아홉 개를 푼 나의 실력은 내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메달이 너무나 무거웠다. 그래서 결국 난... "이거 가져요 저 필요 없어요.." "우리 애가 이렇게 욕심이 없어요... 욕심이..." 욕심이 없는 게 아니었다. 난 자격이 없었다. 그날 시험장에 불어왔던 바람은 행운의 바람이 아니라 훗날 내 자존감을 허무는 매서운 돌풍이었다. 불어오는 바람이 물어다준 행.. 2020. 11. 15. 지평 & 달미 / 스타트업 날씨 물어보는 지평에게 운세를 이야기해주는 영실이... 당신의 오늘 운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은 운명의 신이 당신의 잔잔한 일상에 미풍을 불어 보내는 날입니다. 과거에 스쳤던 인연을 뜻밖에 장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그 인연은 봄날의 미풍처럼 다가오지만 훗날 한 겨울의 놎바람처럼 심술궂게 돌변해 당신의 순조롭던 인생의 항로를 이리저리 바꿔버릴지도 모르니까요. "서달미?!" 인재와 만나고 난 후.. 정신줄 놓은 달미를 보며..... "왜저래?!" "미쳤나?!" 네트워크 파티에서 엄마와 만나고 돌아서는 달미... 그 모습을 지켜보는 지평... 달미는 회사를 그만 뒀다고 이야기 하며 도산이 처럼 창업하겠다고 이야기 한다. 뒤에서 듣고 있던.. 지평~~ "점입가경이다....." ^^;;;;.. 2020. 11. 13. 달미 & 도산 편지 / 지도없는항해 직거래를 위해 달미 만나기 직전.. 지평에게 끌려와 편지읽는 도산.. 너 혹시 일부러 헤매본적 있니? 난 오늘 일부러 헤매봤어. 우산이 있는데도 일부러 비 맞아본적 있어? 오늘 난 맞아 봤어. 무지 덥고 꿉꿉했는데 맞으닌까 엄청 시원하더라 그렇게 한 30분 걸었나? 비가 그치고 내 눈앞에 말도 안되게 멋진 풍경이 나타났어 어마어마 하게 큰 무지개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줄것 같은 무지개였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아주 가끔 헤매보는 것도 괜찮겠다. 아주 가끔 지도 없는 항해를 떠나보는 것도 근사하겠다. 편지의 맥락을 이해 못하는 남도산!! "왜 무지개 보고 소원을 빌죠? 무지개는 빛의 굴절 반사 현상인거.. " "편지의 맥락이 이해가 안되요? 그 편지의 키워드가 무지개가 아니잖아요!" "뭐예요? 키워드.. 2020. 11. 12. 스타트업 8화 - 백업 INTRO... 죽고 못 살 인연이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을 싸~악 바꿔서 악연이 될 수 있죠!! 설마 '복수하기'의 주인공이 용산일까요?! 윤대표의 서사가 아니라 도산이와?! 사람이든 인생이든 변덕스럽긴 매 한가지 네요... 예측을 허락하질 않아. 코딩도 그래요. 정전이니. 해킹이니 온갖 변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때가 있죠. 그래서 우린 늘 백업이란 걸 합니다. "달미야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넌 내가 왜 좋아?" "너 전에도 이거 물어봤었지?" "어? 그랬어? 기억 안 나는데.." "손!! 이 손 때문에 좋아.... " "오늘 완벽한 내편이었어.. 잊지 못할 거야.. " >>> 백업 (BACK UP) 실수나 사고 바이러스 등으로 원본이 손상될 때를 대비해 자료를 다를 곳에 미리 복사해 놓는 것 "저 .. 2020. 11. 9.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