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5 황소와 도깨비 어느 산골에 돌쇠라는 나무장수가 있었습니다. 돌쇠는 부모도 친척도 없이 혼자 살았습니다. 보통 땐 빈둥빈둥 놀고 지내다가 먹을 것이 떨어지면 그때서야 나무를 해서 팔러 나갔습니다..... 돌쇠에게는 무척 아끼는 황소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재산을 몽땅 털어서 산 황소였습니다. 황소는 아직 어렸으나 키가 크고 튼튼했습니다. 황소가 긴 꼬리를 양옆으로 흔들며 나뭇 짐을 지고 걸어가는 모습은 정말 훌륭해 보였습니다. 어두운 날밤.. 숲 속에서 새끼 도깨비를 만나게 됩니다 새끼 도깨비는 동네 사냥개한테 꼬리를 물려 버리고.. 동무들과도 헤어져 숲속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새끼 도깨비는 "꼭 두 달 동안만 이 황소 뱃속에 들어가 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두 달이 지나면 날도 따뜻해지고 상처도 나을 거예요. 절.. 2020. 11. 4. 스타트업06 / 키맨 달미에게 한 팀장님이 도와준 이유가 자신이 부탁했으며, 한 팀장님과는 친형제와 같이 각별한 사이라고 이야기했다는 도산!! "한 팀장님이 베푸는 모든 호의는 나에 대한 호의닌까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잘했네.. 잘했는데...... 말 잘하네 남도산 씨.. 더듬지도 않고 눈도 안 피하고 왜 나한테 화내는 거 같지?" "자격 생겼잖아요...." "자격?" "샌드박스 붙었다? 자격 생겼으니까 이젠 화내시겠다?" "그럴 리가요.. 이젠 우리 친형제처럼 각별한 사이인데..." 왜 한팀장은 도산에게 항상 냉랭할까요?! 그저 자수성가한 한팀장에게 도산이는 꿈만 있고 철이 없는 아이 같아 보여서 일까요? 그냥 성격인가?! 냉정하고.... 단호한..... 달미.. 2020. 11. 2. 스타트업 05 / 해커톤 "과분한 것을 아는데... 자꾸만 더 바라게 돼.. 점점 더 간절해지고....." "할머니.. 나 자꾸 욕심이나.. 처음엔 아빠 때문에 언니를 이기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이제 진짜 욕심이나!" 해커톤(HACKATOHON)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 한정된 기간 내에 참여자들이 팀을 구성해 사업모델을 완성해내는 행사 서달미가 걱정되어서 한달음에 달려온... 한지평!! "어디까지 얘기했어요? 말해요.... 서달미한테 어디까지 들켰습니까?" "어떤 게 들킨 게 걱정입니까? 제가 대단한 놈이 아닌 거? 아니면 첫사랑 편지가 가짜라는 거?" "편지도 들켰어요?" "편지는 아직 유효합니다..." "대단한 놈 아니라고 실망 많이 하던가요?" "아니요.. 오히려 좋아하던데요" "좋아해? 화내는 거 아니고? 그럼 난? 나.. 2020. 11. 1. 한지평 & 달미할머니 / 스타트업(START- UP) 비 오는 날.... 밤!!! 갈곳 없는 지평에게 먼저 말 걸어준 달미 할머니.. 가게에서 지내라며.... 열쇠 위치 알려주시고는... 도망가듯 달아나심.... "귓구녕 막혔어요? 잘 때 있다잖아~~~~~~~~" 까칠하게 굴어 보지만... 달리 할머니의 도움을 거절할 수 없었던 지평!! 이렇게 시작된 할머니와의 인연!! 할머니와 지내면서 할머니의 부탁으로 달미에게 편지도 쓰고..... 잘 지내고 있었지만, 작은 오해가 생기고.... 주식으로 달미 할머니의 돈을 10배가 불린 지평은 그 돈을 할머니가 달미 아빠에게 다 줬다고 생각함.. 하지만. 그건 오해 일뿐.. "내가 네 돈을 왜 가져?" "그럼 아저씨한테 준돈은?" '내 돈 줬어......" 달아나듯 인사하고 가버린 지평.... 달미 할머니는 터미널에 .. 2020. 11. 1. 준영&차팀장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정말 감사해요.. 집도 마련해 주시고..." "오피스텔은 이사장님이 해주신 거니까....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는 없지.. 지내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해.... 뭐가 힘들다 뭐가 필요하다.. 말을 않는데 누가 알아서 해주니?" 차 팀장님의 이 대사에서 준영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누나~ 그렇게 됐어요.. 송아씨랑!! 누나 왜 아무 말도 안 해요.. 되게 쑥스러운데....." "기쁘다. 준영아~ 네가 좋은 사람 만나는 것도 기쁘고, 그게 송아씨라는 것도 기쁘고, 그리고 네가 이런 얘길 해준 것도 기뻐!! 가끔은 안타까웠어... 네가 힘들 때.. 걱정마라 괜찮아 질 거다.. 다 잘될 거다.. 이런 이야기 해주고 싶어도 넌 항상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닌까...." "음... 저는 제가 좋아하는.. 2020. 11. 1. 스타트업(START-UP)-3화.4화 9살 생일에 아빠가 예쁜 오르골을 사 왔어. 아빤 그 상자를 열면 음악 소리가 나온다고 했거든... 근데 난 한번도 열어 본 적이 없어.. 웃기지? 그 예쁜 상자를 열었는데 만일 음악 소리가 이상하면 어떡하지? 아예 소리가 안나면..그런 쓸데없는 걱정 때문에 못 열었어. 무슨 헛소리 하나 싶지? 무슨 뜻이냐면 도산이 넌 내 예쁜 오르골이야.. 열리든 안열리든.. 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어. 혹시 모르고 있다면 알기 바래.. 분명 넌 아주 기분 좋은 멜로디를 품었을 거야.. 내가 장담해.. 긴 시간 위로가 되어 줬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달미의 편지를 읽던 도산은 네트워크 파티로... GO! GO! "많이 기다렸지?" "응.... 엄청....... 보고 싶었어....." 들킬 듯... 말듯.... .. 2020. 10. 31. 스타트 업(START - UP) -1회.2회 "안녕하세요? 서달미라고 합니다. " "네, 말씀 하세요" "보닌까 훌륭한 선택 참 많이도 하셨더라고요. 그런 거 말고 솔직하게 이기적인 선택은 없었나요? 서인재 씨?" "있죠. 나도 사람인데.. 속물 같은 선택이지만 절박한 선택이었죠... 근데 서달미씨 제 이름은 원인재입니다. " 부모님의 이혼으로 헤어져 지내다가 15년 만에 만난 자매... "고마워..." "뭐가?" "난 늘 의심했거든. 그때 내 선택을.. 근데 이제 그럴 필요 없겠다. " "무슨 소리야?" "까진 구두에 매직 칠해서 신고, 없는 남자 친구까지 동원해 가면서 창업 운운하는 널 보니까 지금 너 처지가 어떤지 빤히 보이네.." "내 처지?!" "할머니한테 빌붙어 살면서, 회사에서 공 없는 야근이나 하면서 최저시급만 못한 월급 받으며 살겠.. 2020. 10. 30. 지각대장 존 존 패트릭 노먼 맥 헤너시는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한참을 가는데 하수구에서 악어 한 마리가 불쑥 나와 책가방을 덥석 물었습니다. 존은 책가방을 있는 힘껏 잡아당겼지만 악어는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존은 할 수 없이 장갑 하나를 휙 던졌습니다. 악어는 책가방을 놓고 장갑을 물었습니다. 존 패트릭 노면 맥헤너시는 허겁지겁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악어 때문에 늦고 말았지요. "존 패트릭 노면 맥헤너시, 지각이로군. 그리고 장갑 하나는 어디다 두고 왔지?" "학교에 오는데 하수구에서 악어 한 마리가 나와서 제 책가방을 물었어요. 제가 장갑을 던져 주니까 그제야 놓아주었어요. 장갑은 악어가 먹어 버렸고요. 그래서 지각했어요. 선생님." "이 동네 하수구엔 악어 따위는 살지 않아! 넌 나중에 학교에 .. 2020. 10. 28.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어느 화창한 봄날, 병아리 한 마리가 태어났어. 아주 튼튼해 보이는 수평아리였지. 이 수평아리는 보기만큼이나 씩씩했어. 달리기도, 높이뛰기도 이 병아리를 따를 병아리가 없었단다. 곧 동네에서 제일 힘센 병아리가 되었어. 하루가 다르게 이 병아리는 늠름한 수탉으로 자라났어. 새벽마다 힘차게 우는 수탉의 울음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졌지. 힘자랑 대회에서 이 수탉을 이긴 닭은 하나도 없었단다. 수탉은 이제 이 동네에서 제일 힘센 수탉이 되었어. 아니지, 세상에서 제일 힘센 닭이 된 거야. 동네의 다른 수탉들은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을 몹시 부러워했지. 젊은 암탉들도 그 수탉을 졸졸 따라다녔단다. 그러던 어느 날,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보다 더 힘이 센 수탉이 동네에 나타났어. 이 책은 전형적인 대가족적 .. 2020. 10. 28. 봉숭아 통통통 봉숭아 열매가 터질락 말락 해요. "으악, 뭐야!" 애벌레가 흠칫 놀라 물러났어요. "아얏, 누구야?" 무당벌레는 딱지날개를 세게 얻어 맞았어요. "또 망가졌잖아!" 거미는 몹시 짜증이 났어요. "그만, 그만, 그만하라고!" 사마귀도 무지무지 화가 났어요. "이제 더는 못 참아!" 모두 씩씩대며 소리쳤어요. 풀벌레들은 봉숭아 아래로 우르르 몰려갔어요. 괘씸함 봉숭아를 따끔하게 혼내주기로 했지요. 여름이 가기 전 씨앗을 널리 널리 퍼트려야 하는 봉숭아와 풀벌레 들의 한판 승부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자연현상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2020. 10. 2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7) 마주쳤지만... 돌아서 가버리는 송아~~~ 늦게 깨달아 버린 마음만큼.... 그 마음만큼 더 아픈 준영............ 떠나보내고 나서야 잃어버리고 나서야 적당히가 아니라 너무 많이 사랑했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만큼 사랑할지는 처음부터 정하고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잘 지냈어요? " "네. 송아씨는요" "네. 나두요.." "나 오늘 졸업 연주해요. 브람스 연주해요." "곡을 바꿨네요." "네" "그리고 이제 바이올린 그만 하려고요." "생각해보닌까. 나도 브람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받아주지도 않는 사랑을 나 혼자 계속했잖아요. 그 짝사랑 이제 그만 하려고요. 근데 괜찮아요. 계속 혼자 사랑하고 상처 받다가 결국 이렇게 끝났지만 그래도 그동안은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거면 된 것 같아요.. 2020. 10. 2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6) "반주자 새로 구해요?""네. 원래 하시던 선생님이 사정이 생기셔서...""괜찮아요.. 금방 찾을 수 있어요... " "내가 해주면 안돼요?바로 옆에 피아노 치는 사람 두고 왜 힘들게 멀리서 찾아요.송아씨 힘으로 해내고 싶다고 한말 기억하고 존중해요한번 했던 말 번복하고 싶지 않은 것도 이해해요.그래도 혹시 상황이 어려우면.." "준영 씨 바쁘잖아요..콩쿠르도 준비해야 되는데..이런 거 부탁하기가 좀.. 그래요.. ""괜찮아요.. 송아씨 입시곡 프랑크 소나타죠..어차피 정경이 때문에 치닌까.. 새로 익혀야 되는 곡도 아니고...아~ !그러닌까.. 내 말은..... " "그러네요.. 정경씨 반주해주고 있다는 걸 깜빡했네요.. " "왜 얘기가 그렇게 가요?""송아씨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그래서 나는 아니라.. 2020. 10. 2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5) 정경 씨랑 그러니까 그 시간들 사이에 제가 들어갈 자리가 있어요? "송아씨.. 송아씨 여기 있었어요? 나 오늘 학교에서 연습했어요. 리허설룸 일정이 잘못되어서.. 문자 봤죠? 반주 잘 맞췄어요?" "네. 잘 맞췄어요." "송아씨..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 "프랑크 소나타 있잖아요?" "프랑크요? 송아씨 입시곡.." "네 그 곡 바꿀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왜요?" "잘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갑자기 내가 해낼 수 있는 곡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자신이 없어졌어요. 조금 준영씨도 그럴 때 있었어요?" "네. 있죠. 내 곡이 아닌 것 같은 곡들이... 간절하게 내 것으로 만들고 싶지만 그만큼 더 어렵고 힘드닌까 다른 편안한 곡들로 도망치고 싶고 근데 도망쳐도 나아지는 건 없더라고.. 2020. 10. 2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4) "송아씨 있었네요. " "무슨 일인데요?" "할 말 있어서요.." "나 정경이 반주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정경이가 서령대 교수 정말 되고 싶어 해요. 정말 간절히 원해요. 그래서 독주회가 중요해요. 정경이와 나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친구로서 도와주고 싶어요. 송아씨가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이런 얘기 일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나한테 할 말이 뭘까. 혼자 기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기다렸는데.. 정경씨 반주해줘야겠다고 그 말하려고 나 기다리라고 한 거예요?" "난 송아씨 오해할까 봐. 직접 말하..." "오해요? 무슨 오해요? " "이런 오해요. 나는 송아씨한테 갈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송아씨 자꾸 나 밀어내니까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하려고 온 거예요. " "네 알겠어요.. 2020. 10. 26.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준영&송아 3) "어제 미안해요. 답장 못 해서. 사정이 좀 있었어요.." "괜찮아요. 정경씨 일이에요? 어젯밤에 정경씨랑 있었어요. 준영씨가 정경씨한테 전화했을 때요.." "좋은 일은 안궁금해요?" "아! 맞다. 좋은 일 있다고 했죠? 뭐예요?" "대학원 시험 보기로 했어요. 서령대요." "그래요. 잘 될 거예요." "고마워요." "우리 친구 하자고 했었죠? 준영 씨가.... 근데 얼마든지 힘들 때 연락하래 놓고 말 바꿔서 미안한데요. 나 준영 씨랑 그런 친구는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힘들 때 보고 싶다면서 그래서 만나자 해놓고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뭐가 힘든지 아무 얘기도 안 해주고.. 그런 거, 그런 친구는 안 할래요." "미안해요" 미안하다는 말이 듣고 싶은 건 아니었다. 오늘도 무슨 일이 있었다. 그래서 .. 2020. 10. 2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