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4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 - 마르쿠스 피스터 그림. 글 "여기 봐. 혹부리 아저씨가 꼼짝도 못 하고 끙끙 앓고 계셔." "악마 계곡에서 자라는 붉은 해초를 먹어야만 나을 수 있겠는데." "혹부리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약초를 구해 올게요." 다른 물고기들이 깜짝 놀라 소리쳤습니다. "너, 제정신이니?" 톱니 지느러미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악마 계곡 이야기도 못 들어 봤어?" 악마 계곡에는 머리가 세 개나 달린 물고기가 산대." 그러자 다른 물고기들도 한 마디씩 했습니다. "팔이 천개나 되는 녹색 괴물도 있대." "온몸이 새카맣고 눈이 다섯 개인 괴물도 있다던데!" "악마 계곡은 바다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야!" 무지개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난 그래도 갈 거야. 너희들, 악마 계곡에 가 본 것도 아니잫아?" 악마 계곡으로 깊숙이 헤엄쳐 들어 갈수록.. 2020. 12. 16. 무지개물고기 - 마르쿠스 피스터 그림.글 저 멀리 깊고 푸른 바닷속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가 아니라 온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였습니다. 파랑, 초록, 자줏빛 비늘 사이사이에 반짝반짝 빛나는 은빛 비늘이 박혀 있었거든요. "얘, 무지개 물고기야. 이리 와서 우리랑 같이 놀자!"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한 바디 대꾸도 없이 잘난 체하면서 휙 지나가 버렸습니다. 예쁜 비늘을 반짝이면서 말이에요. "무지개 물고기야. 잠깐만 기다려 봐! 넌 반짝이 비늘이 참 많구나. 나한테 한 개만 줄래? 네 반짝이 비늘은 정말 멋있어." 무지개 물고기는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가 가장 아끼는 건데, 달라고? 네가 뭔데 그래? 저리 비켜!" 파란 꼬마 물고기는 깜짝 놀라서 도망가 버렸습니다. 파란 꼬마 물고기는 어찌.. 2020. 12. 16. 경이로운 소문 5-6화 리뷰 "내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 나 좀 살려달라고 했는지... 무슨 중요한 말이라도 전할라 그랬는지.. 그 마지막 통화가 소권이더라고..." "근데 번호가 낯이 익어.. 기억은 없는데 번호가 아는 번호더라고..." 모탁은 소권의 번호로 전화를 하고 그 전화를 소문이가 받는다. "아저씨도 형사였거든.... 너네 엄마, 아빠처럼... " 카운터 식구들은 소문에게는 그 어떤 이야기도 꺼내지 못하고 아무일 없는 척을 한다. 심부름을 하기 위해 방문한 곳에서 백향희를 만나고 백향희 속 악귀의 존재를 느낀다. 이때까지만 해도 백향희는 자신속에 있는 악귀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있었지만.... 서로의 존재를 느끼는 악귀들... 집으로 돌아온 백향희는 남편의 주스에 땅콩넣어서 만들고.. 신랑이 다 마신것을 확인한 후에.. 2020. 12. 15. 경이로운소문 1~4화 리뷰 빗 속을 달리는 차 안에서는 아빠, 엄마, 소문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때 소문이 아빠 소권에서 걸려온 모 탁이의 전화 "소권아..... 넌 죽지마.. 꼭 살아남아.. 꼭... "하지만 소문이네 가족이 탄 차도 사고를 당하게 되고... 소문이는 부모님을 잃게 된다. 7년 후...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에 장애를 가지게 된 소문에게는 외할아버지와 치매를 앓고 계시는 외할머니 그리고 부모 같은 친구인 웅민과 주연이 있다. 맛집으로 유명한 언니네 국숫집!! 국숫집의 정체는 악귀 사냥꾼 카운터의 본부.... 악귀를 쫒던 중 카운터들의 맏형이었던 철중은 목숨을 잃게 되고.. 철중의 저승 파트너였던 위겐은 새로운 몸을 찾던 중 소문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일진들의 괴롭힘에서 도와준 하나를 따라 국숫집에 온 .. 2020. 12. 11.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젊은 시인 크사버 카푸스에게 보낸 편지체 글입니다. 이 글이 류시화 시인의 잠언 시집에는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라는 제목의 시의 형태로 적혀 있습니다. 어떤 이는 시의 형태를 어떤 이는 편지체의 형태를 좋다고 합니다. 어떤 것이 더 마음에 와 닿으신가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당신은 참으로 젊습니다. 당신은 모든 시작을 앞에 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당신에게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당신의 가슴속에 풀리지 않은 채로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인내심을 갖고 대하라는 것과 그 문제들 자체를 굳게 닫힌 방이나 지극히 낯선 말로 적힌 책처럼 사랑하려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당장 해답을 구하려 들지 마십.. 2020. 12. 9. 징글친구시리즈 - 머릿니, 거미, 파리, 지렁이 / 엘리즈 그라벨 지음 >>> 몸집이 아주 작고 징글징글 징그러운 머릿니!! >>> 쓸모가 아주 많지만 징글징글 징그러운 거미!! >>> 쓰레기를 먹고 살아 징글 징글 징그러운 파리 !! >>> 나이가 1억 2천만 살이나 된 징글징글 징그러운 지렁이 !! '징글 친구 시리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동물 중 징그럽다고 혹은 무섭다고 생각했던 거미, 지렁이, 파리, 머릿니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입니다. 이책을 읽으면 오랜 시간 우리와 같이 살고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친구들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 정종철(서대문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원) 2020. 12. 8. 청룡과 흑룡 - 이강 그림, 정하섭 글 달도 별도 없는 깜깜한 밤이었단다. 번갯불이 번쩍 하늘을 가르더니, 우르르 쾅쾅! 귀청을 찢을 듯한 천둥이 울렸어. 순간, 아주 커다란 것이 땅으로 쿵! 곤두박질치며 곤히 잠들어 있던 세상을 푸르르 흔들어 놓았지 이튿날 아침, 사람들은 온 들판과 마을에 시커먼 그림자가 덮여 있는 걸 보았어. 백두산 꼭대기에 흑룡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앉아 해를 가리고 있는 거야. 흑룡은 붉은 입김을 내뿜고, 파란 불꽃이 이는 눈을 번뜩이며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었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린지 백일 째 되는 날이었어. 이윽고 하늘 한가운데가 환하게 열리더니, 청룡이 우레와 같은 소리를 지르며 내려왔어. "이 놈, 흑룡아! 하늘에서 죄를 짓고 땅으로 떨어진 놈이 왜 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느냐?" 하지만 흑룡은 청룡을 노려보.. 2020. 12. 8.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 - 스즈키 마모루 글. 그림 아무도 없는 여름철 바닷가 모래사장이에요. 휘적휘적, 바닷속에서 무언가가 나타났어요. 바로 바다 거북이예요. 등딱지 길이는 1미터, 몸무게는 100킬로그램 정도 되어요. 평소에는 바닷속에 살다가 여름철 한밤중에만 육지에 올라오지요. 넓고 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기 바다거북들은 바다를 향해 가요. 넓고 넓은 바다에서 운 좋게 잡아 먹히지 않고 20년 정도 살았어요. 바다거북은 이제 길이가 1미터가 넘고 무게도 100킬로그램이 넘어요. 바다거북은 다시 1만 킬로미터 떨어진 일본의 바다로 돌아가려고 헤엄치기 시작해요. 바다거북 수컷과 암컷이 만나 짝짓기를 해요. 그러면 암컷의 배 속에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져요. 암컷은 어둑어둑한 모래사장으로 휘적휘적 헤엄쳐 가요. 아무도 가르쳐.. 2020. 12. 8. 지평&달미 2/스타트업 15년 전 편지를 놔두었던 장소에서 지평과 달미는 만나고.. 언젠가 나를 알아주길 바랬고나를 봐주길 바랬는데이런 눈은 아니였다후회는 늘 뒤늦게 찾아온다. "좋아합니다. 내가 서달미씨를 좋아해요."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면서도 달미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지평.... 달미앞에서는 담담하고 멋있게.... 지평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은 달미!!아프지 않은 척하는 지평!! "병가가 아니라 휴가입니다.. 너무 오래 쌓아놓으면 없어진다고 해서 얼른 썼어요. 무슨 일로....""데모데이 보셨죠?""아! 그럼요.. 축하합니다.. 진짜 아주 잘 해냈어요.""고맙습니다. 덕분이에요..""내가 뭘.... 난 한 거 없죠.. 맨날 딴지나 걸고...." "팀장님 딴지 없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죠.. 감사해요 진심으로.." 달.. 2020. 12. 7. 스타트업 15화 ~16화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면허 우수한 성적으로 획득!! >>> EPISODE 15 >>> MVP(Minimum Viable Product) : 시장의 반응을 빠르게 살피고 반영하기 위해 만든 최소 요건의 시제품 모닝 AI 가 입찰한다는 이야기에 달미에게 입찰을 권유하는 인재! 모닝 AI에게는 지기 싫은 인재! 하지만.. 달미는.. "알잖아. 난 경솔한 결정으로 팀원들을 다 잃어봤어. 다신 잃고 싶지 않아. 무엇보다 그게 먼저야" 밖에서 듣고 있던 도산!! 선주스마트시티 자율주행 플랫폼 입찰 관련해서 달미는 고민 한다. "입찰을 딸 확률이................" "없어요. 없는 가능성에 도전하는거.. 전략 낭비.. 리소스 낭비밖에 안됩니다..." 엘리베이터 안 불편한 세 사람!! "달미야... 우리 자율.. 2020. 12. 7. 스타트업 13화~ 14화 "어디 함 얘기해 봐요 우리 회사에 왜 지원하고 싶은지?" "데모데이 때 대표님이 한 말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게 제 소명입니다. "그게 왜 인상적이었을까?" "그때 한 말 15년 전에 아버지가 한 말과 같았거든요" "난 말이야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막 상상이 된다. 세상이 무지막지하게 달라진다고" "아빠는 맞아서 회사 그만둔 게 아냐.. 그런 세상을 준비하려고 그만둔 거야."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쩌면 대표님과 나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3년 후... 청명 컴퍼니가 대표가 된 달미!! 한지평 팀장님은 상무님이 되고!! 삼산이 들은 투 스토와의 의무기간이 끝나게 된다. >>> EPISODE 13 >>> 컴포트 존(COMFORTZON.. 2020. 12. 7.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만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야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들 그대는 가졌는가 세상을 살아갈 때 단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하죠..... 2020. 12. 4. 유진.동매.희성 - 바.등.쪼~~ 304호 아니시오. 오늘은 동무분이랑 같이 계시는 구려... 반갑소 김희성이오. 304호 옆방에 묵소.. 일본분이신가? 조선말을 할 줄 아는 잡니다. 인사해. 애신 아기씨의 정혼자 나으리 셔!! 조선에선 이렇게 소개하는 게 편하더이다.. 일전에 보니 내 정혼자를 공사관에 오라 가라 하던데.. 대체 무슨 일이요. 허리에 찬 것들 꺼내실 요량이면 나가서 해 주시겠어요? 둘 사이가 그런 거요? 그렇다고 동무들끼리 다투는 일에 무기를 들어서야 되겠소? 그러지 말고 이리 만난 것도 인연인데 셋이서 술이나 한잔...... 술 싫어~ 하면서.. 마음도 푸시고... 내가 오늘 술을 마시면 누구 하나 죽일 것 같아서... 아! 둘인가?! 304호와 그의 동무 아니시오? 치사하시오.. 날 빼놓고 두 분이서 이러기입니까? .. 2020. 12. 1. 공-유 퀴즈!! '어떻게 살것인가?' 에 대한 대답.... 에린핸슨의 시!! 오늘의 주제인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지 물어 보는 유재석... 에린핸슨시로 대답을 대신한 공유!! 아닌 것 - 에린 핸슨(Erin Hanson) / 류시화 옮김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나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도 두 뺨의 보조개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 읽은 모든 책이고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이다 당신은 아침의 잠긴 목소리이고 당신이 미처 감추지 못한 미소이다 당신은 당신 웃음 속의 사랑스러움이고 당신이 흘린 모든 눈물이다. 당신이 철저히 혼자라는 걸 알 때 당신이 목청껏 부르는 노래 당신이 여행한 장소들 당신이 안식처라고 부르는 곳이 당신이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것들이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당신 방에 걸린.. 2020. 11. 26. '오늘의 운세'가 딱 맞다고 느끼는 이유 - 바넘효과(Barnum Effect) 여기저기 떠도는 운세와 심리테스트.... 정말로 내 마음을 읽고 있는 걸까요? 1940년대 말 심리학자 포러(Bertram Forer)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성격진단 테스트를 실시한 후, 그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다음과 같은 쪽지를 나눠주었습니다. 《당신은 타인이 당신을 좋아하고, 자신이 존경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만, 아직 당신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중략)... 겉으로 보기엔 당신은 잘 절제할 수 있고 자기 억제도 되어 있습니다만, 내면적으로는 걱정도 있고 불안정한 점이 있습니다....(중략)... 어느 정도 변화와 다양성을 좋아하고, 규칙이나 규제나 굴레에 싸이는 것을 싫어합니다.....(중략)... 종종 당신은 외향적이고 붙임성이 .. 2020. 11. 25.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